이더리움(Ethereum, ETH)이 비트코인(Bitcoin, BTC)을 제치고 24시간 청산 규모 1위를 기록했다. 이례적인 포지션 정리 흐름 속에서 이더리움의 단기 조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가격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하방 압력이 부각되고 있다.
5월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 기준 지난 24시간 동안 이더리움에서는 총 1억5백만 달러 규모의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다. 이는 같은 기간 비트코인 청산 규모 8,140만 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이번 달 들어 처음 있는 일이다.
특히 이더리움 청산 중 롱 포지션 청산 규모가 5,638만 달러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숏 포지션 청산은 4,865만 달러였다. 반면 비트코인은 롱 포지션 청산이 2,178만 달러에 불과했지만 숏 포지션 청산이 6,006만 달러를 기록해, 비트코인은 오히려 상승 기대감이 반영된 흐름을 보였다.
이러한 청산 흐름은 이더리움의 가격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단기적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더리움은 24시간 기준 1.8% 상승해 2,564달러를 기록했으며, 주간 41.8%, 월간 60.9% 상승률을 보였다. 다만 거래량은 하루 만에 17.5% 감소한 269억 달러로 집계돼, 매수세 확장에는 제동이 걸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분석가들은 고래 매집, 스테이킹 활성화, 기술적 분석 등을 근거로 이더리움이 곧 3,000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온체인 사용성을 대폭 개선할 것으로 평가되는 '펙트라(Pectra)' 업그레이드가 메인넷에 적용되면서 추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소폭 하락(0.04%↓, 104,423달러)과 달리 이더리움은 자체적인 호재를 기반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청산 데이터가 경고하는 단기 조정 가능성은 무시할 수 없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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