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가 S&P 500 지수에 편입된다. 암호화폐 기업 최초의 쾌거로, 이 소식에 COIN 주가는 8% 이상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월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S&P 다우존스 지수는 코인베이스가 디스커버 파이낸셜 서비스(Discover Financial Services)를 대체해 S&P 500에 포함된다고 발표했다. 편입은 오는 5월 19일(월) 거래 개시 전부터 적용된다. 코인베이스는 티커명 ‘COIN’으로 거래되며, 이를 통해 더 많은 투자자 노출과 유동성 확대가 기대된다.
이번 발표 직후 코인베이스 주가는 8% 급등하며 현재 224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한 달 동안 COIN 주가는 17% 상승했지만, 연초 대비로는 여전히 16% 하락한 상태다. S&P 500 편입 효과로 주가 반등세가 본격화될지 주목된다.
이번 S&P 500 편입은 코인베이스가 세계 최대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 데리빗(Deribit)을 29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지 불과 며칠 만에 이뤄졌다. 이는 암호화폐 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으로 기록된다.
비트와이즈(Bitwise) 최고투자책임자(CIO) 매트 호건(Matt Hougan)은 이번 인수와 S&P 500 편입을 계기로 코인베이스가 장기적으로 1조 달러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전망했다. 기관투자자들의 관심과 암호화폐 시장의 성장이 맞물리며 코인베이스의 가치 재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코인베이스의 S&P 500 편입은 암호화폐 산업의 제도권 진입을 상징하는 사건으로 평가된다. 코인베이스가 이번 기회를 발판 삼아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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