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지난주에만 8억 6,700만 달러의 자금을 유입시키며 디지털 자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코인셰어스(CoinShares)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암호화폐 투자 상품으로는 총 8억 8,200만 달러가 유입되었으며, 이는 4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결과다. 올해 누적 유입액은 67억 달러에 달한다.
5월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이번 비트코인 강세는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유동성 확대와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서 디지털 안전자산으로서의 매력을 부각시킨 결과다. 특히 미국 일부 주가 비트코인을 전략적 준비 자산으로 공식 인정한 점도 투자자 신뢰를 높였다. 미국 상장 암호화폐 ETF는 올해 1월 이후 누적 순유입 629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8억 4,000만 달러로 유입을 주도했고, 독일 4,450만 달러, 호주 1,020만 달러 순이었다. 반면, 캐나다(-800만 달러)와 홍콩(-430만 달러)은 자금이 빠져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이더리움(ETH)은 최근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자금 유입이 150만 달러에 그쳤다. 레이어1 생태계에서 주목받는 수이(SUI)는 1,170만 달러를 끌어들이며 솔라나(SOL)의 유출(-340만 달러)을 압도했다. 수이는 올해 누적 8,400만 달러를 기록하며 SOL(7,600만 달러)을 앞질렀다.
가격 측면에서 비트코인은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5월 12일 기준 103,853달러에 거래되며 지난 7일간 10.3% 상승했다. 같은 기간 최저 93,724달러에서 최고 104,710달러 사이에서 등락을 보였다. 30일 기준으로는 24.5% 상승하며 견조한 흐름을 유지 중이다.
다만 비트코인은 전체 암호화폐 시장 대비 지난주 수익률에서 소폭 뒤처졌다. 전체 시장은 13.3% 상승했지만, 비트코인은 10.3%에 머물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역대 최고가 108,786달러 대비 4.6% 낮은 수준까지 회복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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