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비트코인, 장중 100,700달러 급락…美 CPI 발표 앞두고 암호화폐 시장 전반 약세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5/13 [19:55]

비트코인, 장중 100,700달러 급락…美 CPI 발표 앞두고 암호화폐 시장 전반 약세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5/13 [19:55]
비트코인(BTC) 하락

▲ 비트코인(BTC) 하락     

 

5월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비트코인(BTC) 가격이 100,700달러까지 급락하며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하락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을 드러냈고, 이에 따라 BTC와 알트코인 가격이 동반 하락했다.

 

이번 하락은 최근 미중 무역협정 체결 이후 시장의 기대감이 급속히 식으면서 발생했다. 미국은 대중국 관세를 30%로 낮추고, 중국은 10%로 인하하는 합의가 이루어졌지만, 비트코인은 105,000달러를 돌파한 직후 다시 100,700달러까지 추락했다. 현재 BTC는 102,800달러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기준 1.5% 하락했다.

 

이번 급락으로 약 7억 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비트코인 선물에서만 2억 달러, 이더리움에서 1억 7,000만 달러가 정리됐다. 전문가들은 CPI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고 분석했다. 반면 리플(XRP)은 블록체인 사용자 증가와 미주리주의 법안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이며 시가총액 3위 자리를 탈환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는 지속되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는 최근 13,390 BTC를 13억 4,000만 달러에 매수했으며, 분석가들은 대규모 매도세가 없는 만큼 시장이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향후 미국 CPI 발표와 6월 연방준비제도(Fed) 회의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BTSE 최고운영책임자(CEO) 제프 메이는 "연준의 스탠스가 완화적(dovish)으로 바뀔 경우, 경제활동과 암호화폐 시장 모두 반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반적인 비트코인 가격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IXO 2025] 안유화 원장 "스테이블코인과 비트코인, 미국 국채 대안으로 부상"
이전
1/5
다음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