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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 리플 소송 전격 합의…벌금 5천만 달러로 축소, XRP 투자자들 ‘호재’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5/14 [04:00]

SEC, 리플 소송 전격 합의…벌금 5천만 달러로 축소, XRP 투자자들 ‘호재’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5/14 [04:00]
XRP(엑스알피, 리플)

▲ XRP(엑스알피, 리플)     ©

 

5월 13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Ripple)과의 오랜 법적 분쟁을 마무리하며 XRP 투자자들에게 긍정적 신호를 보냈다. SEC는 리플에 부과했던 1억 2,500만 달러 벌금을 5,000만 달러로 대폭 축소하고, 사건을 종결하기로 합의했다.

 

리플은 2020년부터 XRP가 증권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는 SEC와 법적 공방을 벌여왔다. XRP는 리플이 직접 발행하는 중앙화된 구조로 인해 논란을 빚었으며, SEC는 이를 금융증권으로 간주해 등록 및 공시 의무를 요구했다. 그러나 2024년 8월 법원은 XRP가 기관 판매 시에만 증권으로 분류될 수 있다고 판결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분위기는 급변했다. 친암호화폐 성향의 폴 앳킨스(Paul Atkins)가 SEC 위원장으로 취임하면서 규제 기조가 완화됐고, 바이낸스·코인베이스 소송이 철회되는 등 시장 기대가 높아졌다. XRP 역시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합의 가능성이 제기됐고, 결국 5월 8일 SEC는 리플과 벌금 감경 및 사건 종결에 합의했다.

 

이번 합의는 리플 입장에서 규제 리스크 해소라는 측면에서 중대한 성과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XRP 가격 상승이 지속될지는 회의적이다. 리플 네트워크는 XRP 없이도 활용 가능하며, 실제 수요보다 투기적 수요가 가격을 좌우하는 구조적 한계 때문이다. XRP는 트럼프 당선 이후 370% 상승했지만, 여전히 역대 최고가에는 못 미치고 있다.

 

리플의 비즈니스 확장과 XRP 수요 증가가 이어질 경우 추가 상승 가능성도 열려 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투자자 심리와 시장 유동성에 따라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투자 시 신중한 접근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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