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셰어스(21Shares)가 신청한 도지코인(Dogecoin, DOGE)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공식 심사 단계에 진입했다. 이 소식에 도지코인 가격은 24시간 만에 6.29% 급등하며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5월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SEC는 21셰어스의 도지코인 현물 ETF 신청을 공식 접수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해당 ETF는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최대 240일간의 검토 절차에 돌입하게 됐다. 21셰어스는 지난 4월 9일 이 상품을 신청했으며, 기관 투자자 대상 도지코인 투자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번 접수로 21셰어스는 그레이스케일(Grayscale)과 함께 SEC의 승인을 기다리는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현물 ETF가 승인된 전례가 있지만, 도지코인 ETF의 통과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 다만 SEC의 공식 심사 착수는 긍정적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행정부의 친암호화폐 기조와 폴 앳킨스(Paul Atkins) SEC 위원장 임명으로 인해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규제 환경이 유연해졌다는 평가다. 이러한 분위기가 21셰어스 도지코인 ETF 승인 가능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도지코인 가격은 SEC 접수 소식 이후 6.29% 상승해 0.2404달러를 기록했다. 7일간 누적 상승률은 42.19%에 달하며, 단기·장기 손실을 모두 만회한 상태다. 트레이더 렉트 캐피털(Rekt Capital)은 DOGE가 0.22달러 지지선을 유지할 경우 0.27달러까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한편 비트와이즈(Bitwise)의 NEAR 현물 ETF 신청 등 다른 알트코인들도 SEC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바이낸스코인, 리플(XRP), 카르다노(Cardano) 등 주요 암호화폐 역시 ETF 상장을 위한 경쟁에 돌입하면서, 시장 전반적으로 ETF 승인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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