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트럼프발 증시 랠리, 비트코인도 11만 달러 돌파할까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5/14 [07:43]

트럼프발 증시 랠리, 비트코인도 11만 달러 돌파할까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5/14 [07:43]
트럼프 비트코인

▲ 트럼프 비트코인     ©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주식 시장의 강세를 예고하면서 비트코인(Bitcoin, BTC)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도 연동 상승할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투자 유치 발언이 시장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5월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중 1조 달러 규모의 투자를 성사시켰다고 밝혔다. 아마존(Amazon), 오라클(Oracle) 등 대형 기업과의 상업 협력도 예고되면서 주식 시장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정책 방향이 암호화폐 시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S&P 500 지수는 5월 12일 3.26% 상승한 5,844.19포인트로 마감하며 공식적으로 강세장에 진입했다. 한 달간 1,000포인트 이상 오르며 2025년 누적 손실을 모두 만회한 것이다. 미국-중국 무역협상에서 90일간 관세를 유예한 것도 투자심리에 호재로 작용했다.

 

암호화폐 시장 역시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기준 1.68% 상승해 104,287.29달러를 기록했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10~10,000 BTC를 보유한 고래 지갑들이 최근 30일간 83,000 BTC를 추가 매집한 반면, 소규모 지갑(0.1 BTC 이하)은 387 BTC를 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비트코인과 S&P 500의 상관관계도 강화되고 있다. 블룸버그의 마이크 맥글론(Mike McGlone)은 비트코인이 지수 대비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레버리지 베타 자산으로서 체계적 리스크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5월 13일 기준 비트코인 매수 압력이 1.02로 상승하며 단기 매수세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증시 낙관론과 고래 투자자들의 매집세가 맞물리며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시장은 연동 효과로 암호화폐가 주식시장 강세를 따라잡을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IXO 2025] 안유화 원장 "스테이블코인과 비트코인, 미국 국채 대안으로 부상"
이전
1/5
다음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