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TRUMP 밈코인 공식 웹사이트는 5월 12일 기준 상위 220명 보유자를 발표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5월 22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갈라 디너 초청을 확정했다. 상위 25명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비공개 VIP 리셉션 및 백악관 투어도 예정돼 있다.
리더보드 상위권에서는 저스틴 선(Justin Sun)이 143만 2,003.302 TRUMP를 보유하며 1위를 차지했다. 싱가포르 기반 MemeCore는 2위를 기록했고, 호주 투자자인 케인 워릭(Kain Warwick)도 명단에 포함됐다. 참가자들은 평균 150만 달러를 들여 초청권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초청자 중 18명이 비(非) 미국 국적자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비판 여론이 거세다. 특히 중국계인 저스틴 선을 비롯해 다수의 외국인이 상위권을 차지했고, 바이낸스(Binance)를 통한 거래 기록이 이를 뒷받침했다. 미국 내 사용이 제한된 바이낸스에서의 거래가 외국인 참여를 방증하는 셈이다.
윤리 전문가 노먼 아이젠(Norman Eisen)은 이번 밈코인 디너를 “백악관의 심각한 이해 충돌”이라며 지적했다. 또한, 디너 초청권 확보 후 대량 매도세가 발생하면서 TRUMP 토큰 가격이 급락해, 시장 조작 논란도 일고 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홍보 이벤트를 넘어, 외국인 자본과의 밀착, 시장 신뢰 훼손 등 여러 측면에서 논란을 낳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는 만큼 정치적 파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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