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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증시, 인플레이션 발표 후 변동성 완화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05/14 [17:18]

유럽 증시, 인플레이션 발표 후 변동성 완화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05/14 [17:18]

 

유럽 증시가 최근 상승세를 유지하며 변동성이 완화되고 있다. 이번 주 시장 안정의 배경에는 중국과 미국 간의 무역합의 기대와 핵심 경제지표 발표가 자리한다. 5월 14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파이낸셜 뉴스에 따르면, 독일DAX는 0.3% 상승했고, 프랑스CAC 40은 변동 없이 거래를 마감했으며, 영국FTSE는 0.1%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미중 무역합의 소식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며, 미국 증시는 올해 연간 기준 반등세를 지속하고 있다. 유럽 증시는 4월 2일 '해방의 날' 이후 약간의 상승세를 나타내며, 주가 변동성을 줄이고 투자자들이 경제 데이터와 기업 실적 발표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 투자심리가 점차 안정세를 찾고 있다.

한편, 독일의 인플레이션은 4월 2.2%로 하락하며 기대를 충족시켰다. 이는 3월 2.3% 상승과 비교되는 수치로, 유럽연합과 비교 가능한 통합 물가상승률도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 1년간 7차례 금리 인하를 단행했고, 오는 6월 초 회의에서도 추가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CB 정책 담당자 프랑수아 빌레로 드 갈로는 오는 여름까지 추가 금리 인하 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유럽 내 기업들도 실적 발표에 나서며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명품 브랜드 버버리(Burberry)는 예상보다 뛰어난 4분기 매출과 연간 조정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독일 전력회사 E.ON은 1분기 조정 EBITDA가 18% 늘었다. 스페인 건설사 페로비알(Ferrovial)은 1분기 핵심 이익이 19% 증가했고, 덴마크 제약사 룬드벡은 연간 매출 및 이익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

반면, 미국과 유럽의 석유시장에는 변동성이 나타나고 있다. 미 화학계 자료에 따르면, 5월 9일 기준 미 원유 재고는 지난주 430만 배럴 증가했으며, 이로 인해 유가가 0.5% 하락하였다. 이는 최근 2주 만에 최고였던 유가 상승 이후 조정 국면으로, 미국과 중국이 90일간 무역전쟁을 일시 중단하는 협상을 통해 공급 과잉 우려를 일시적으로 진정시킨 것에 따른 것이다.

이와 같은 시장 움직임은 투자자들이 글로벌 경제와 지정학적 변수에 대해 신중한 분석을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앞으로의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 발표,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 여부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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