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Kraken)이 파이 네트워크의 토큰 PI에 대해 무기한 선물(perpetual futures) 상품을 출시했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토큰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도 최대 20배 레버리지로 롱 또는 숏 포지션을 취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상장은 PI 토큰이 바이낸스(Binance)나 코인베이스(Coinbase)와 같은 주요 현물 거래소에 상장되지 않은 상황에서 파생상품 시장에 첫 진입한 사례로 주목받는다. 크라켄 프로(Kraken Pro)를 통해 사용자는 40개 이상의 담보 자산을 활용할 수 있으며, 360개 이상의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다.
무기한 선물은 만기일 없이 PI 가격 움직임을 추적하며, 수익과 손실을 실시간으로 정산한다. 이 구조는 헷지나 투기 전략 모두에 적합하다는 점에서 다양한 투자 수요를 수용할 수 있다. 다만, 20배 레버리지는 소규모 가격 변동에도 큰 손실이나 이익을 유발할 수 있어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
최근 PI 가격은 이달 초 1.57달러까지 반등한 뒤 현재 0.78달러선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체 시장이 강세장을 보이는 가운데서도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PI 토큰의 60% 이상이 핵심 개발진에 집중돼 있는 구조와, 베트남에 집중된 노드 분포는 탈중앙성과 안정성에 대한 시장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PI 선물 상장은 유동성을 공급하고 시장 참여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수 있지만, 동시에 공매도 포지션 확대와 급격한 청산 위험도 함께 따른다. 자칫 단기 하락세가 가속화될 수 있으며, 과도한 레버리지로 인해 가격 급등락이 발생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결국 이번 상장은 PI 네트워크에 대한 시장의 시선을 다시 끌어들이는 계기는 되었지만, 현물 시장에서의 신뢰 회복 없이는 가격 안정성과 장기 성장에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도 공존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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