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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소나이트, 1분기 실적 호조...주가 급등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05/14 [18:33]

샘소나이트, 1분기 실적 호조...주가 급등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05/14 [18:33]

 

여행 가방 업계의 대표 주자인 샘소나이트(Samsonite International S.A.)가 1분기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8.7% 급락하며 시장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예상보다 낮은 실적은 소비자 수요 약화와 관세 변동성에 따른 불확실성 탓으로 해석된다.

5월 14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파이낸셜 뉴스에 따르면, 이번 분기 샘소나이트는 조정된 EBITDA가 전년 동기 대비 20.9% 감소한 1억2800만 달러에 머물렀으며, 매출 역시 7.3% 줄어든 7억9660만 달러에 그쳤다. 매출은 시장 예상과 일치했으나, 환율을 감안한 실질 기준으로는 4.5% 감소했다. 이에 따라 총 이익률은 1퍼센트포인트 낮아진 59.4%로 하락했다.

회사는 2분기 전망도 1분기와 유사하게 유지하며, 환율 변동을 고려할 때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중간 싱글자리 수 퍼센트 정도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U.S.의 관세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이 소비자 심리를 위축시키며, 수요 부진의 주요 배경으로 작용하는 점이 주목된다.

샘소나이트 CEO는 "U.S. 관세 상황은 아직 유동적이어서 하반기 실적 예측에 큰 도전이 되고 있다"며, "가격 인상, 공급업체와의 협상, 제품 재설계 등을 통해 비용 압박에 대응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글로벌 관세 정책 변화가 기업 운영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샘소나이트는 1분기 조정된 자유 현금흐름이 41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으며, 이는 낮은 EBITDA와 관세 대비선제 재고 구매로 인한 운전자본 증가가 원인이다. 경영진은 이와 같은 불확실성 속에서도 수익성 있는 성장을 지속하며 비용 절감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와 같은 실적과 전망은 글로벌 공급망과 무역 정책의 변동성이 기업 경영에 미치는 영향을 여실히 보여준다. 앞으로 샘소나이트는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며, 시장 불확실성과 가격 조정 전략을 통해 위기를 극복할 방침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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