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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게티 컴퓨팅, 지금이 매수 타이밍?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05/15 [10:04]

리게티 컴퓨팅, 지금이 매수 타이밍?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05/15 [10:04]

 

퀀텀 컴퓨팅 시장의 선도주자인 리게티 컴퓨팅(Rigetti Computing)의 1분기 실적 발표가 투자자들의 기대치를 뒤엎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한 1.47백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컨센서스를 훨씬 밑도는 수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순이익은 4천26만 달러로 급증했으며, 이는 전년 손실 2천8백만 달러에서 크게 전환된 모습이다. 하지만 이익 증가는 대규모 비현금성 이익에 힘입은 것으로, 투자자들은 연말까지 이익이 지속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5월 14일(현지시간) 투자 전문 매체 더 모틀리 풀에 따르면, 이번 실적은 주로 워런트 재평가로 인한 6천21만 달러의 비현금성 이익에 의한 것일 뿐, 영업상 수익성은 불확실성을 여전하다. 이는 실적에서 발견된 수치들이 단기적인 특수 요인에 의한 일회성 성과임을 시사한다. 실제로, 이 수치를 제외하면 순손실은 약 1천95만 달러로, 전년과 큰 차이가 없다.

리게티의 핵심 비즈니스는 QPU(Quantum Processing Units)를 개발·제조하며, 클라우드 플랫폼인 포레스트(Forest)를 통해 고객이 자체 양자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전체 시스템을 구축하는 '원스톱 샵' 모델을 갖추고 있으며, 저가형 상업용 시스템과 모듈형 시스템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신형 노베라 QPU(Novera QPU, 9 qubit)와 고성능 84 qubit Ankaa-3를 선보였으며, 연내 모듈형 36 qubit 시스템 출시를 계획 중이다.

그동안 리게티는 다양한 정부 및 학술 기관과 협력하며 존재감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 공군, 영국 정부, 대만 퀀타 컴퓨터와 협력 계약을 맺었으며, 몬태나 주립대학에 첫 QPU를 납품하는 등 주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IBM 퀀텀이나 구글의 퀀텀 AI와 같은 경쟁사와의 경쟁은 치열하며, 2026년에는 100 qubit 이상의 대형 시스템 개발도 추진 중이다.

앞서 본 실적과 시장 동향을 고려할 때, 전문가들은 리게티의 매출이 2025년 30% 늘어난 14백만 달러, 2026년에는 140% 급증하여 33.6백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본다. 하지만, 변동성이 크고 미래 수익 기대가 불확실하며, 현재 시가총액은 33억2천만 달러로, 올해 매출 대비 237배, 내년 예상 매출 대비 99배에 달하는 높은 밸류에이션을 기록하고 있다.

이와 같은 고평가와 시장 변동성을 감안하면, 투자자들은 상당한 리스크를 부담해야 한다. 최근 주가가 12% 급락했지만, 이는 단기 조정일 수 있으며, 장기적 관점에서 대기하며 분산 투자를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금이 바로 투자 기회라고 단정하기보다는, 높은 변동성에 대비하는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이상 투자 전략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투자 대상 선택이 쉽게 결정되도록 여러 시장 전문가들은 다양한 관점을 제시한다. 그러나, 일례로 넷플릭스(Netflix)는 2004년 추천 후 수백 배의 수익을 거둔 사례가 있는데, 이는 신중한 연구와 지속적 관찰이 수익률을 높이는 지름길임을 보여준다. 현재 리게티의 평가도 향후 성장 잠재력을 감안할 때, 충분한 연구와 신중한 판단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지지 않으며,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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