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후원 암호화폐, 민주당이 의혹 조사에 나섰다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5/15 [16:00]
미국 민주당 의원들이 트럼프가 후원하는 암호화폐 프로젝트와 관련된 의심스러운 활동보고서(SARs)에 대한 접근 권한을 요청하며, 트럼프의 디지털 사업에 대한 조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미국 내 금융기관들이 의심스러운 활동 감지 시 재무범죄집행네트워크(FinCEN)에 보고 의무를 지는 맥락에서 이루어진다. 5월 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민주당 대표 Gerald Connolly, Joseph Morelle, Jamie Raskin 의원들은 5월 14일(현지시간)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에게 2023년 이후 세계자유재단(World Liberty Financial, WLF)과 트럼프 공식 토큰(TRUMP)에 대한 모든 의심스러운 활동보고서를 요청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이들은 5월 30일까지 관련 SARs 파일을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조사 대상은 WinRed, 미국 PAC, 일론 머스크(Elon Musk), 정치행동위원회(Political Action Committee, PAC), 트럼프, WLF, TRUMP, 멜라니아(MELANIA), 저스틴 선(Justin Sun) 등 다양하며, 이들 관련 자료를 통해 캠페인 기금 조달 방식을 파악하려는 목적이 강하다. 민주당은 이들이 제기하는 의혹이 캠페인 법률, 소비자 보호, 뇌물수수, 증권 사기 등 반부패 법률 위반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함이라고 명확히 밝혔다. 특히, WLF의 경우 외국인 투자자 대상 토큰 세일을 진행하며 해외 영향을 끼칠 가능성을 우려하는 한편, 저스틴 선의 투자 활동과 SEC 소송 정지 조치가 부각되고 있다. 트럼프의 토큰은 구매자 신원 공개가 이루어지지 않아, 제3자가 트럼프와 유리한 관계를 위해 구매할 우려가 있다는 점도 지적되고 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250만 달러 규모의 트럼프 선거운동 기금을 포함해, WinRed와 머스크의 슈퍼 PAC, 두 개의 PAC와 관련된 SARs도 요청하고 있으며, 이들이 금융 적법성을 위반했을 가능성에 대한 정보를 수집 중이다. 이는 트럼프의 암호 프로젝트와 연관된 의혹 제기를 강화하는 차원이다. 최근 민주당은 트럼프의 암호화폐 사업에 대해 연이은 법률적·행정적 조치를 가하며, 크립토 산업 내 이해충돌 가능성과 내부자 거래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트럼프의 디지털 경제사업에 대한 강력한 감시와 규제 필요성을 부각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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