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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우버에 속아 마취당한 美 관광객…비트코인 12만3천 달러 털렸다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5/23 [08:30]

가짜 우버에 속아 마취당한 美 관광객…비트코인 12만3천 달러 털렸다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5/23 [08:30]
가짜 우버에 속아 마취당한 美 관광객…비트코인 12만 3,000달러 털렸다/챗GPT 생성 이미지

▲ 가짜 우버에 속아 마취당한 美 관광객…비트코인 12만 3,000달러 털렸다/챗GPT 생성 이미지


5월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 런던을 방문한 미국인 관광객 제이콥 어윈-클라인(Jacob Irwin-Cline)이 가짜 우버 운전사에게 마취를 당하고 휴대폰을 탈취당해 약 12만 3,000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도난당했다. 피해자는 “인생 전 재산을 잃었다”고 밝히며 회복 가능성에 회의를 나타냈다.

 

어윈-클라인은 런던의 한 바에서 음주를 한 뒤 우버 호출을 시도했으나, 실수로 실제 우버 차량이 아닌 유사한 외형의 사설 차량에 탑승했다. 이후 운전사는 피해자에게 담배를 권했고, 그 담배에는 스코폴라민(scopolamine)이라는 강력한 마취제가 섞여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담배를 피운 직후 어윈-클라인은 극도의 졸음과 무력감을 느끼며 약 30분간 의식을 잃었다. 깨어난 직후 운전사는 그를 차에서 내리게 한 뒤, 휴대폰이 든 상태에서 급히 도주했다. 해당 휴대폰에는 피해자의 암호화폐 계정과 개인 키가 저장되어 있었다.

 

이 사건은 최근 암호화폐 보유자들을 대상으로 한 유럽 내 강력 범죄가 급증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프랑스에서는 이달 초 한 암호화폐 거래소 대표의 부친이 납치됐다가 경찰의 급습으로 구출됐고, 또 다른 거래소 CEO 피에르 노이자(Pierre Noizat)의 가족 역시 대낮에 납치 시도를 당한 바 있다.

 

이러한 사례들은 암호화폐 투자자 및 업계 관계자에 대한 조직적 범죄의 확산을 보여준다. 이에 따라 최근 유럽에서는 보디가드 고용과 사설 보안 요청이 증가하고 있으며, 고액 암호화폐 보유자들은 신변 보호를 강화하는 추세다.

 

보안 전문가들은 “디지털 자산이 물리적 강탈의 표적이 되고 있다”며, 암호화폐 사용자는 보안 앱, 콜드 월렛, 다중 인증 장치 등을 통해 자산 보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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