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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미국 대형 은행들, 스테이블코인 공동 발행 논의"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05/23 [17:25]

WSJ "미국 대형 은행들, 스테이블코인 공동 발행 논의"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05/23 [17:25]
크립토(암호화폐)

 

미국 대형 은행들이 스테이블코인을 공동 발행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대형 은행과 P2P결제 플랫폼 젤(Zelle)을 운영하는 얼리 워닝 서비스, 실시간 결제 네트워크인 클리어링 하우스 등이 이 논의에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현재 논의는 초기의 개념 단계에 있으며 최종 결정은 스테이블코인 입법 조치의 향방과 충분한 수요가 있는지에 대한 판단에 달렸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대형 은행들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아래 스테이블코인이 널리 채택돼 은행 예금과 은행을 통한 거래를 빼앗길 가능성, 특히 대형 기술기업이나 소매업체가 스테이블코인에 뛰어들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특정 자산에 가치를 고정한 가상화폐를 말한다. 주로 미 달러나 유로 등에 교환가치가 고정되게 설계된다. 통상 스테이블코인은 그 가치를 지탱하기 위해 담보를 두는데 미 국채가 담보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

 

현재 스테이블코인은 가상화폐 시장에서 디지털 달러 같은 역할을 한다. 현금을 보관하거나 다른 토큰을 구매하는 데 사용된다.

 

WSJ는 대형 은행들의 이러한 논의는 월가 주류 금융과 가상화폐 금융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신호라고 풀이했다.

 

이번 주 미 상원에서 절차 표결을 통과해 본회의 정식 표결을 앞둔 스테이블코인 법안인 '지니어스 법안'은 비(非)금융 상장기업의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대한 제한을 포함하고 있지만 은행이 요구해온 완전한 발행 금지에는 미치지 못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두 아들 트럼프 주니어와 에릭은 지난해 9월 가상화폐 플랫폼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을 출범해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밈 코인 등을 판매한 데 이어 올 3월 말 'USD1'이라는 이름의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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