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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하반기 비트코인보다 더 오를 수 있을까?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5/24 [01:30]

이더리움, 하반기 비트코인보다 더 오를 수 있을까?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5/24 [01:30]
이더리움(ETH), 비트코인(BTC)

▲ 이더리움(ETH), 비트코인(BTC)     ©

 

5월 23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이더리움(Ethereum)은 올해 초부터 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하반기에는 강력한 반등을 이끌 수 있는 여러 모멘텀을 확보하고 있다. 연초 대비 20% 하락 중인 이더리움은 상위 코인 중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지만, 최근 ETF 자금 유입과 신규 업그레이드 호재가 동시에 작용하며 회복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변화는 이더리움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이다. 5월 들어 1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이더리움 현물 ETF로 유입되며 반등 신호를 보이고 있다. 상반기 내내 지속된 자금 유출과는 반대되는 흐름으로, 이는 수요 회복과 가격 상승 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지표로 해석된다. ETF는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만이 보유한 특권으로, 자금 유입량이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기술적 측면에서도 긍정적 변화가 나타났다. 5월 7일 실시된 ‘펙트라(Pectra)’ 업그레이드는 거래 처리 속도 향상과 사용자 편의성 개선을 중심으로 설계되었으며, 이는 경쟁 코인들과의 기술 격차를 좁히는 계기로 작용했다. 업그레이드 직후 이더리움 가격은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의 기대를 입증했다.

 

전략적 비전도 변화 중이다. 공동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은 최근 이더리움을 5년 내 비트코인처럼 ‘단순한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으며, 이는 복잡한 레이어2 의존도를 줄이고 본래 네트워크의 사용성과 확장성을 높이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지나치게 복잡해진 시스템에 대한 비판을 수용한 움직임이다.

 

다만 정치적 측면에서는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한다. 이더리움은 최근 트럼프 진영의 암호화폐 벤처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의 핵심 보유 자산으로 포함되었고, 미국 정부의 디지털 자산 비축 목록에도 추가되었지만, 부테린은 3월 백악관 암호화폐 정상회의에 불참해 일부에서는 정부 정책과의 거리를 우려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더리움은 하반기 시장 반전을 이끌 수 있는 기술력과 자금 흐름, 그리고 전략적 변화까지 세 가지 축을 확보한 상태다. 비트코인을 넘어서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이더리움의 반등은 이제 시작일 수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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