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자산운용사 반에크(VanEck)의 디지털자산 리서치 책임자 매튜 시겔(Matthew Sigel)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ETF 관련 승인 지연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SEC가 명확한 사유나 피드백 없이 옵션 거래와 현물 ETF 정산 방식 변경 신청을 지연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혼란스럽고 답답하다"고 말했다.
시겔은 CBOE가 제출한 반에크의 비트코인 현물 ETF(HODL)에 대한 옵션 상장 신청과 현물 기반 ‘인카인드(In-Kind)’ 방식 정산 도입 요청 모두 SEC에 의해 지연됐다고 밝혔다. 그는 SEC가 지연을 통보하면서도 그 사유에 대한 설명은 거의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는 업계 전체에 불투명성과 좌절감을 안겨준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한 SEC의 암호화폐 태스크포스 책임자인 헤스터 피어스(Hester Peirce)를 태그하며, 비트코인 ETF 업계 전체가 더 나은 투명성과 적시 응답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주장했다. 시겔은 “투자자들은 침묵이 아닌 명확한 설명을 받을 권리가 있다”며 SEC의 일방적인 결정 지연을 공개적으로 문제 삼았다.
최근 SEC는 코인셰어스(CoinShares)의 XRP 현물 ETF 신청에 대한 결정을 8월 24일까지 연기하면서도, 공식 결정 대신 대중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입장만 밝혀 논란이 됐다. 이 외에도 피델리티(Fidelity)의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ETF에 대한 인카인드 정산 신청 역시 일정 없이 연기됐다.
이처럼 잇따른 지연에도 불구하고, 자산운용사들은 여전히 암호화폐 ETF 상품 신청을 계속하고 있다. 최근에는 카르다노, 폴카닷, 솔라나, XRP 기반 ETF 신청도 접수된 상태며, 트론(TRON) 기반 ETF도 SEC의 접수를 공식 인정받았다.
현 행정부가 암호화폐에 비교적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만큼, SEC의 대응 방식과 업계의 지속적인 신청 사이의 괴리감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업계는 이제 SEC가 더 명확한 기준과 예측 가능한 판단을 제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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