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에 50% 관세를 경고한 이후,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만에 4.5% 하락하며 106,750달러까지 급락했다. 이번 급락으로 총 6억 3,800만 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시장은 전반적인 변동성 확대 국면에 진입했다.
트럼프는 이날 브리핑에서 "EU와는 거래하지 않겠다"고 말했으며, 미국 내 공장 설립 시 관세 유예를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발언은 미-EU 간 무역 전쟁 재점화 우려를 일으켰고, 이에 따라 비트코인은 뉴욕 시장 개장 전부터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비트코인은 현재 아시아 세션에서 소폭 반등해 107,739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나, 기술적 관점에서 주요 지지선인 106,764달러(미체결 포인트 오브 컨트롤, nPOC)를 재시험하는 모습이다. 하락이 이어질 경우 다음 지지선은 106,017달러(이중 바닥이 형성된 'Poor Lows' 구간)이며, 반등 시 저항선은 110,000달러가 핵심 변곡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번 하락은 비트코인의 암시적 변동성(Implied Volatility, IV) 급등과 맞물려 발생했으며, IV 지표는 하락 시그널을 먼저 포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파생상품 시장의 미결제약정(Open Interest) 규모가 18억 7,000만 달러 줄어든 점은, 레버리지 포지션이 대규모로 청산되었음을 시사한다.
다만, 5월 19일부터 25일까지의 9.5% 상승 구간에서 62억 달러 이상 늘어났던 미결제약정이 이번 하락으로 일부만 청산되면서, 여전히 잔존 레버리지 위험이 존재하는 상황이다. 시장의 반등 여부는 단기적으로 110,000달러 저항 돌파 여부에 달려 있으며, 이를 넘기지 못할 경우 재차 하락 압력이 가중될 수 있다.
현재 비트코인은 108,269달러 선에서 소폭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번 관세 관련 충격이 지속될 경우 가격 변동성이 한층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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