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역대 최고가 경신에도 개인 투자자는 여전히 관망 중… ETF 중심 기관 수요 뚜렷
5월 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이 5월 22일 111,965.80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음에도 불구하고, 온체인 지표와 앱 다운로드 수는 개인 투자자의 참여가 제한적이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반에크(VanEck)의 디지털 자산 리서치 책임자 매트 시겔은 블룸버그 인텔리전스가 집계한 데이터를 인용해 4월 기준 전 세계 암호화폐 앱 다운로드 수가 전년 대비 14% 감소했다고 밝혔다. 바이낸스와 크립토닷컴의 앱 다운로드는 각각 29%, 41% 하락했고, 코인베이스 역시 16% 줄었다. 시겔은 이 데이터가 개인 투자자들이 이번 상승장에서 소외되었거나 주식(마이닝 관련 종목)으로 대응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구글 검색 트렌드 역시 이를 뒷받침한다. 비트코인에 대한 검색량은 5월 20일 기준 전체 최고치의 25% 수준에 불과했으며, 이는 비트코인이 최고가에 근접한 시점에도 대중적 관심이 크지 않았음을 뜻한다. 반면, 미국 내 현물 비트코인 ETF는 5월 8일 기준 누적 유입액 403억 달러에 이어 최근까지 445억 달러를 돌파하며 기관 투자자의 수요가 뚜렷하게 증가했다.
온체인 데이터를 분석한 크립토퀀트의 분석가 크립토 단은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펀딩비가 상승하긴 했지만, 2024년 3월과 11월 조정을 초래했던 과열 수준에는 미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선물 미결제약정(OI)과 청산 규모도 당시보다 낮아, 전반적으로 레버리지 활용이 제한적임을 보여준다.
특히, 최근 1주~1개월 이내에 거래된 비트코인 비중이 소폭 상승했으나, 장기 보유된 코인은 여전히 이동하지 않고 있으며, 고래 투자자들의 매도세 역시 과거 고점 대비 뚜렷이 줄어든 상황이다. 미국 현물 ETF는 5월 21일까지 8일 연속 순유입을 기록하며 보유량이 120만 BTC를 넘어섰다.
이처럼 개인 투자자의 과열 없이 기관 중심 수요가 지속되는 현 상황은, 향후 투자 심리가 확대될 경우 비트코인이 추가적인 가격 발견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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