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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파생상품 거래량 43% 급증…장기 매수보다 단타세력 주도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5/29 [23:04]

XRP 파생상품 거래량 43% 급증…장기 매수보다 단타세력 주도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5/29 [23:04]
XRP

▲ XRP     ©

 

5월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엑스알피(XRP, 리플)이 지난 24시간 동안 파생상품 시장에서 43.1%의 급격한 거래량 증가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총 44억 2,000만 달러에 달했으며, 이는 최근 조용한 시장 분위기 속에서 두드러진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거래량 증가와 달리 XRP 선물 미결제 약정(Open Interest)은 오히려 2.04% 하락한 47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단기 트레이더들이 대거 진입과 이탈을 반복하며 급등세를 유도했지만, 장기 보유자들의 포지션 증가는 없었다는 뜻이다.

 

옵션 시장에서도 거래가 활발해졌다. 옵션 거래량은 13% 증가했으며, 미결제 약정도 소폭 늘어났다. 이는 투기적 베팅과 리스크 헷징 수요가 동시에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전체적인 시장에서의 롱/숏 비율은 0.89로, 일부 중소 투자자들은 여전히 숏 포지션에 무게를 두거나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거래소별 데이터에 따르면 바이낸스에서는 XRP/USDT 페어의 롱/숏 비율이 리테일과 상위 트레이더 모두 3.1 이상으로 롱 포지션이 우세하다. OKX도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상위 거래소에서는 강한 매수 심리가 형성되어 있다.

 

다만, 과도한 롱 포지션이 청산되는 흐름도 확인됐다. XRP 파생상품 청산 규모는 총 910만 달러였으며, 이 중 840만 달러 이상이 롱 포지션에서 발생했다. 이는 가격 급변에 따라 과도한 레버리지를 사용한 트레이더들이 대거 손절당했음을 의미한다.

 

현재 XRP는 2.29달러 이상에서 거래되고 있으나,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상승세가 강한 펀더멘털에 기반한 것이 아닌, 단기 트레이딩 중심의 일시적 현상일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기술적 반등보다 변동성 확대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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