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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중앙화 AI, 구글·MS 넘어설 수 있을까?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5/31 [19:00]

탈중앙화 AI, 구글·MS 넘어설 수 있을까?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5/31 [19:00]
인공지능(AI)

▲ 인공지능(AI)


5월 3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글로벌 AI 시장이 극단적인 중앙집중화 흐름을 보이며, 민주적 디지털 질서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따라 탈중앙화 AI(DeAI)는 소수 대기업이 독점하는 AI 생태계에 균열을 낼 수 있는 잠재적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유엔(UN)은 지난 4월 보고서를 통해 약 4조 8,000억 달러 규모로 추산되는 AI 산업이 불과 100개 기업에 의해 지배되고 있으며, 이들 대부분은 미국과 중국에 기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표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Copilot)은 부적절한 이미지 생성을 유발해 윤리적 논란을 일으켰고, 구글은 군사용 AI 프로젝트 '메이븐(Project Maven)' 참여로 내부 직원들의 집단 반발을 겪은 바 있다.

 

이러한 사례는 중앙집중형 AI가 폐쇄성, 불투명성, 윤리적 통제 부재 등 다양한 문제를 내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면, DeAI는 오픈소스 기반의 투명한 코드, 커뮤니티 중심 거버넌스, 감사 가능한 기록, 에지 컴퓨팅 구조 등 다수 기업이 독점하지 않는 AI 모델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그러나 현실은 냉정하다. 국가와 대기업이 AI 자금과 인프라를 압도적으로 점유하고 있는 가운데, DeAI는 시장 점유율 확보라는 측면에서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 가까운 형국이다. 특히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중국 정부는 AI 패권이 미래 지배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국가 차원의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DeAI가 장기적으로 의미 있는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보안, 확장성, 낮은 지연속도, 비용 효율성, 개인정보 제어 등의 측면에서 기술적 신뢰성을 확보해야 한다. 동시에 프로젝트 간의 공동 표준 수립과 가치 공유, 규제기관과 투자자·소비자에 대한 명확한 메시지 전달도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궁극적으로 중앙집중형 AI가 야기할 수 있는 감시사회적 위험과 윤리 부재를 막기 위해서는, 지금 이 순간부터라도 탈중앙화된 AI 전략이 강력하고 일관되게 실행되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의 결론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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