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1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아크인베스트(ARK Invest)의 CEO 캐시 우드(Cathie Wood)는 비트코인(Bitcoin)이 2030년까지 최대 240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을 제시했다. 이는 현재가 약 103,776달러 대비 2,200% 가까운 상승폭에 해당한다.
우드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에 대한 여섯 가지 낙관적 요인을 제시했다. 기관투자자 유입, 비트코인의 이동성, 신흥국의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 국가 차원의 전략적 매수, 기업의 비트코인 보유 확대, 탈중앙 금융 서비스 확장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분석은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반영한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급등 시나리오에 대해 다수 전문가들은 현실성과 괴리가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비트코인의 희소성 주장은 코드와 합의에 따라 변할 수 있는 만큼, 금처럼 물리적으로 한정된 자원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엘살바도르의 사례도 인용됐다.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엘살바도르는 실제 사용률 저조와 높은 변동성으로 인해 정책 실효성에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평가다. 이는 신흥국이 비트코인을 안정자산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근거로 사용된다.
또한 비트코인은 여전히 전송 속도와 수수료 면에서 경쟁력 있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에 비해 뒤처진다는 점도 문제다. 실제로 지난 15년간 비트코인은 여섯 차례 이상 50% 이상 하락한 경험이 있으며, 투자 심리에 따라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는 경향이 강하다.
결국 더모틀리풀은 캐시 우드의 '240만 달러' 전망보다는, 비트코인이 오히려 반토막 수준인 5만 달러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더 높다는 회의적인 시각을 전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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