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자산운용사 렉스셰어스(RexShares)가 제출한 솔라나(Solana)와 이더리움(Ethereum) 스테이킹 ETF에 대해 ETF로서 부적절할 수 있다는 우려를 공식 서한으로 전달했다. SEC는 해당 펀드가 투자회사법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며, 관련 공시 내용도 잠재적으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렉스셰어스는 통상적인 19b-4 방식이 아닌 40-Act 펀드 구조로 ETF 신청을 시도했다. 이는 전통적인 ETF 신청 경로와 다른 방식으로, SEC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블룸버그 분석가 제임스 세이퍼트(James Seyffart)는 이 방식이 규제당국의 비호감을 샀으며, SEC는 이번 사례를 ‘$PRIV’ 사건과 유사하게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렉스셰어스 측은 여전히 자사 ETF가 규정을 충족한다고 보고 있으며, SEC의 우려를 해소하기 전까지는 해당 펀드를 출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렉스 파이낸셜의 법률 고문 그레이 콜렛(Grey Collett)은 “투자회사 관련 문제를 충분히 설명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흥미로운 점은, SEC가 최근 일부 지분증명(Proof-of-Stake) 방식 활동이 증권이 아니라고 판단한 상황에서 이같은 제동이 나왔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특정 스테이킹 활동에 대해서는 증권법 등록 의무가 면제된 상태다. 하지만 ETF 구조 내에서 이를 수용하는 방식에는 여전히 민감하게 대응하고 있는 것이다.
블룸버그의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는 이번 사건이 ETF 시장 내 경쟁 과열과도 연결되어 있다고 해석했다. 그는 “렉스셰어스가 시장 선점을 위해 너무 무리하게 밀어붙인 것 같다”며, 향후 전개 과정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SEC는 렉스셰어스 외에도 21셰어스(21Shares)의 이더리움 ETF 스테이킹 제안 등 기존 신청들도 계속해서 심사를 지연시키고 있다. 그러나 세이퍼트는 “보다 표준화된 방식의 스테이킹 ETF는 결국 승인될 것”이라며, 시기의 문제일 뿐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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