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은 향후 1년여 안에 이더리움 레이어1(L1)의 확장성을 현재보다 10배 향상시키는 계획을 공식화했다. 다만 그는 무리한 속도보다는 안정성과 탈중앙성을 유지하는 점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테린은 ETHGlobal 프라하 행사 패널 토론에서 해당 확장 계획을 공개하며, 네트워크의 검열 저항성과 탈중앙화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실행 지연, 네트워크 레벨 개선 등을 고려해 여유 있는 일정으로 진행되며, 이더리움 가상머신(EVM)의 개선 가능성도 함께 검토된다.
그는 “해당 시점에서 확장의 속도를 늦추고, 우리가 탈중앙화 측면에서 제대로 가고 있는지 검증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이더리움이 단순한 성능 향상을 넘어 네트워크 철학을 지키는 방향으로 기술 진화를 추구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전부터 부테린은 사용자 프라이버시와 분산성을 보장하는 ‘스테이트리스 노드(Stateless Node)’ 개념을 제시하며 L1 확장에 대한 장기적 해법을 제시해왔다. 이번 10배 확장 로드맵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한편, 1분기 ETH 가격 하락과 온체인 활동 둔화로 인해 L1 확장 요구는 커지고 있다. 이더리움 연구원 단크라드 파이스트는 5년 내 100배 확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이더리움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기로에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반해 부테린은 점진적 개선이야말로 장기적으로 안전한 확장의 길이라며 의견을 달리했다.
이더리움 확장 논의가 가열되면서 ETH는 3,000달러 돌파를 목표로 반등을 시도 중이며, 샤프링크 게이밍(SharpLink Gaming) 등 기관 자금도 다시 유입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Crypto & Blockchain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