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Coinbase)가 미국 파생상품 시장의 핵심에 스테이블코인을 도입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에 나섰다.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 최고경영자(CEO)는 USDC를 미국 금융 시스템 중심에 위치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이를 실현할 첫 단계로 미국 선물거래에 USDC를 증거금(collateral)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공개했다.
6월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감독을 받는 청산기관 노달클리어(Nodal Clear)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2025년부터 USDC를 규제된 선물거래의 증거금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공동 추진한다. 암스트롱은 “미국 파생상품 시장에서 규제된 스테이블코인이 처음으로 활용되는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코인베이스 커스터디 트러스트(Coinbase Custody Trust)가 보관을 담당하며, 다년간의 계약 아래 개발되고 있다. USDC의 투명한 준비금 구조와 규제 기반은 금융 인프라와의 결합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거래 정산의 속도를 높이고 담보 운용을 효율화하는 동시에 규제와 보안 기준을 유지하는 것이 주요 목표다.
노달클리어는 도이체뵈르제(Deutsche Börse) 산하의 EEX 그룹 소속으로, 전통 금융 시장에서의 신뢰도를 갖춘 기관이다. 해당 기관의 리스크 관리 체계는 탄력적인 디지털 담보 수요 증가에 대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USDC와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암스트롱은 “이번 사례는 스테이블코인이 기존 금융 시스템에 자연스럽게 통합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이정표”라고 말했다.
이번 발표는 최근 미국 의회에서 스테이블코인을 현금등가물로 분류하려는 논의와도 맞물린다. CFTC는 현재 디지털 자산이 다양한 금융 상황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검토 중이며, 코인베이스의 시도는 향후 스테이블코인의 제도권 확산 가능성을 시사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의 서명 가능성과 함께, 미 규제 당국과 금융기관들이 디지털 담보 자산의 제도권 활용을 본격화하는 흐름 속에서 코인베이스의 이번 행보는 스테이블코인 시장 확대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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