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알트코인 현물 ETF 신청이 2025년 상반기에만 31건에 달하며, 기관 투자를 겨냥한 '알트코인 여름' 기대감이 시장을 달구고 있다.
6월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Bitcoin, BTC)과 이더리움(Ethereum, ETH)의 현물 ETF 승인 이후 알트코인 ETF에 대한 시장의 낙관론이 급증하고 있다. 반에크(VanEck), 위즈덤트리(WisdomTree), 프랭클린템플턴(Franklin Templeton) 등 주요 운용사들이 바이낸스코인(BNB), 아발란체(Avalanche, AVAX), 엑스알피(XRP) 등의 ETF를 신청한 상태이며, 도지코인(Dogecoin, DOGE)과 트럼프 관련 밈코인도 포함됐다.
블룸버그 ETF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는 “이번 여름 알트코인 ETF 중 최소 10개가 승인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하며, 라이트코인(Litecoin, LTC)이 첫 승인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솔라나(Solana, SOL) ETF도 가까운 시일 내에 승인될 수 있는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다. 특히 SEC가 스테이킹 관련 문구 수정을 발행사에 요청한 점은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
ETF 승인이 가격 급등으로 직결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신중론도 제기된다. 이더리움 ETF는 승인 후에도 비트코인과 같은 급등세를 보이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들은 알트코인 ETF에 대한 수요가 ETH ETF보다 낮을 수 있으며, 비트코인에서 멀어질수록 자산 유입이 줄어든다는 경향을 지적했다.
2025년 들어 알트코인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는 가운데, 블록체인센터와 코인마켓캡의 ‘알트코인 시즌 지수’는 여전히 비트코인 시즌을 가리키고 있다. 그러나 분석가 미카엘 반데포페(Michaël van de Poppe)는 “지금은 알트코인 시장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도 전 단계”라며, 역사상 가장 큰 상승장이 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분위기 변화의 핵심은 SEC 내부의 정책 전환이다. 4월 새롭게 취임한 폴 앳킨스(Paul Atkins) SEC 위원장은 게리 겐슬러(Gary Gensler)의 규제 방식을 철회하고, 암호화폐 친화적인 규칙들을 도입하고 있다. 특히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까지 포함되던 ‘거래소’ 정의를 철회하고, 혁신 상품에 대한 예외 조항 마련 등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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