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리플(Ripple)의 최고기술책임자(CTO) 데이비드 슈워츠(David Schwartz)가 사토시 나카모토가 비트코인의 초기 발행자(issuer)로 간주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혀 화제를 모았다.
슈워츠는 “사토시는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시작하고 초기 블록을 채굴했다는 점에서 발행자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이더리움이 사전 판매(presale)를 통해 분명한 발행 과정을 거쳤음을 지적하며, 암호화폐 발행자 개념이 단순한 생성자를 넘어 생태계를 어떻게 구성하고 지원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리플이 XRP의 발행자인지 여부를 둘러싼 논쟁 속에서 나왔다. 슈워츠는 XRP 생태계가 초기에 거래 구조가 없었고 XRP 자체도 “출시 당시엔 문자 그대로 아무 가치가 없었다”고 밝히며, 리플이 XRP를 상업화할 의도조차 명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리플이 XRP를 만들었다고 해서 자동으로 발행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며, 거래소 같은 제3자들이 XRP에 시장을 형성하면서 실질적으로 발행자 역할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이는 발행자 개념을 기술적 생성자에서 시장 인프라 제공자 중심으로 확장해석한 셈이다.
또한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슈워츠 본인이 사토시가 아니냐는 의혹이 다시 불거졌지만, 그는 이를 부인했다. 슈워츠는 자신이 2011년에야 비트코인을 처음 접했다며, 사토시와의 연관성을 일축했다.
이번 발언은 리플이 증권성 문제를 두고 규제 당국과 마찰을 빚는 가운데, XRP의 정체성과 발행자 책임에 대한 논의를 재점화할 가능성이 있다. 암호화폐의 본질과 책임 범위를 둘러싼 논의가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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