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의 하락 압력이 강화되며 엑스알피(XRP)도 12주 만에 처음으로 2달러 아래로 하락했다가 다시 반등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하락이 기술적이기보다 지정학적 위기와 시장 전반의 불안 심리에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6월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XRP는 지난 주말 중 한때 1.90달러 초반까지 하락하며 2달러 지지선을 이탈했다. 이는 4월 3일 1.60달러 저점을 기록한 이후 2달러 이상에서 이어온 12주간의 상승세가 처음으로 무너진 사례다. 그러나 현재는 2.02달러로 회복된 상태이며, 하루 기준 3% 하락폭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하락의 원인으로는 XRP 자체의 문제보다 시장 전반의 불안정성이 지목된다. 블랙스완캐피털리스트 공동 창업자 베르산 알자라(Versan Aljarrah)는 “여전히 시장 전체 흐름이 XRP 가격을 좌우하고 있다. 이는 XRP의 장기적 유틸리티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XRP 지지자들은 여전히 실사용성과 기술적 진전이 향후 가격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 믿고 있다.
가격 급락은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 이후 글로벌 시장에 퍼진 지정학적 위기가 직접적 원인으로 지목된다. 미국이 중동 분쟁에 본격 개입한 가운데, 이란의 보복 가능성과 국제 유가 상승 우려가 커지며 투자자들이 위험 회피 성향을 강화한 것이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Bitcoin, BTC)은 한때 9만 8,000달러까지 하락했고, 이 여파로 이더리움과 솔라나 등 주요 자산도 동반 하락했다.
그러나 XRP 커뮤니티 내에서는 여전히 낙관론이 힘을 얻고 있다. XRP는 이번 하락에도 불구하고 4월 저점을 깨지 않았으며, 시장이 반등할 경우 강한 상승 여력을 가질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한편, 분석가 이그랙(EGRAG)은 향후 시나리오로 XRP의 6.70달러 돌파를 예상했으며, 강세장이 본격화될 경우 13달러, 나아가 27달러까지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이는 과거 상승 사이클이 반복된다는 가정 아래에서 나온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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