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이더리움 고래, 전쟁 위기 속에도 1억 달러 베팅...패닉장 정면돌파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6/23 [23:29]

이더리움 고래, 전쟁 위기 속에도 1억 달러 베팅...패닉장 정면돌파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6/23 [23:29]
이더리움(ETH) 고래

▲ 이더리움(ETH) 고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이더리움(Ethereum, ETH)에 거액을 베팅한 고래 투자자들의 행보가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일부 고래는 수천만 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롱 포지션을 개설하거나 거래소에서 대규모 출금을 단행하며 가격 반등에 대한 강한 신뢰를 드러내고 있다.

 

6월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한 이더리움 고래는 2,247달러 진입가로 25배 레버리지의 롱 포지션을 열었고, 그 규모는 1억 100만 달러를 넘었다. 이 포지션은 90만 달러 이상의 미실현 수익을 기록했지만, 동시에 250만 달러 이상의 펀딩 비용을 지불했다. 해당 포지션의 청산가는 2,196달러로 설정됐다.

 

같은 날 또 다른 고래는 바이낸스로부터 4,000만 달러 이상의 이더리움을 출금해 총 보유 규모를 1억 1,200만 달러로 늘렸다. 이러한 대규모 온체인 활동은 이더리움이 한때 2,113달러까지 하락한 상황에서도 반등 가능성을 겨냥한 고래들의 매수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의 이란 핵시설 공습 이후 격화된 중동 정세와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 하이퍼대시(HyperDash) 분석에 따르면, 상위 암호화폐 트레이더 중 64%가 현재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숏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 반면, 롱 포지션은 36%에 불과하다.

 

난센(Nansen) 애널리스트 니콜라이 손더고르(Nicolai Sondergaard)는 “거시경제 및 전쟁 등 전반적인 불확실성으로 대부분의 이더리움 투자자들은 관망세에 있다”고 분석했다. 바이낸스 리서치는 “지정학적 이슈에 따른 하락은 되풀이되는 공포 후 반등(panic-then-recover) 패턴일 수 있다”며, 단기 하락은 방향성 전환이 아닌 매수 기회로 여겨지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한편, 이더리움 스테이킹 물량은 3,500만 개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에서 유통 가능한 이더리움 공급량이 줄어들고 있으며, 투자자들이 장기 보유와 수익 창출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나타낸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IXO 2025] 아발란체 아시아 총괄 “은행 없이 송금·결제”...스테이블코인 실사용 활용 사례 공개
이전
1/5
다음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