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의 공급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채굴량 감소, 장기 보유 확대, 기관 매수 증가가 겹치면서 시장은 점차 ‘공급 쇼크’ 가능성을 현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6월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총 발행량 2,100만 개 중 93%가 이미 채굴 완료됐으며, 2024년 4월 네 번째 반감기를 거치며 채굴 보상도 절반으로 줄었다. 동시에 전체 비트코인 중 약 70%는 1년 이상 이동하지 않았고, 거래소 보유량도 전체 공급량의 11% 아래로 떨어졌다.
기관의 비트코인 매수도 수급 불균형을 심화시키고 있다. 블랙록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인 iShares Bitcoin Trust는 2025년 5월 한 달간 63억 5,000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처럼 ETF를 통해 매수된 비트코인은 콜드월렛에 보관돼 시장 유동성을 낮추는 구조다.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가 이끄는 스트래티지(Strategy)는 2025년 중반 기준 약 58만 2,00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공급량의 약 2.75%에 해당한다. 스트래티지는 매주 채굴되는 신규 비트코인보다 더 많은 양을 꾸준히 매입하고 있다. 이로 인해 소수 기관이 비트코인 보유량을 집중적으로 확보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공급 축소와 함께 수요는 더욱 확대되는 추세다.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이끄는 트럼프 미디어 그룹은 최근 25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매입 계획을 밝히며 시장에 충격을 줬다. 게임스톱은 5억 달러 규모의 BTC 매입을 발표했고, 테더와 소프트뱅크, 스트라이크의 잭 말러스가 설립한 비트코인 네이티브 기업 ‘트웬티원’도 4만 2,000개 이상을 보유하며 상장을 준비 중이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바닥났는가’라는 질문보다는 ‘얼마나 빨리 가격이 반응할 것인가’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마이클 세일러는 “기업 회계상 비트코인은 장기적으로 매우 인기가 높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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