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XO 2025] “디핀, AI를 만나 진화한다”…제타큐브 앨런 조 CEO, NDP 프로토콜 비전 공개디핀, 탈중앙화 자원의 새로운 생태계
AI와 연결된 새로운 토큰 이코노미‘NDP’
25일 서울 섬유센터에서 열린 '글로벌 웹3 콘퍼런스'에서 Allen Cho 제타큐브 CEO가 ‘NDP: DePIN의 한계를 넘는 AI 융합 프로토콜’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조 대표는 물리적 리소스를 중심으로 작동하는 탈중앙화 인프라 네트워크(DePIN)가 AI와 결합하며 어떤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지, 그리고 이를 현실 세계에 적용하기 위한 기술적·경제적 구조를 구체적으로 풀어냈다.
조 대표는 “대다수가 AI를 클라우드 기반 SaaS 형태로만 인식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오픈된 LLM 모듈을 온프레미스 환경에 설치함으로써 비용을 대폭 절감하고 서비스 구성의 유연성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단 2대의 서버로 GPT-4.5급 모델을 구동할 수 있는 장비 구성을 소개하며, “AI 시스템을 직접 다뤄보는 경험 자체가 학생과 기업 모두에게 기술적 이해도를 높이는 기회가 된다”고 강조했다.
제타큐브는 이를 위해 320억~6710억 파라미터 규모의 AI 서버를 로컬 네트워크용 박스 형태로 공급하고 있으며, 유휴 자원을 디핀(DPIN) 클라우드를 통해 타인에게 빌려주는 방식으로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도 마련했다.
이에 조 대표는 “디핀은 단순한 가상자산이 아니라, 물리적 자원 기반의 실물 네트워크”라고 정의했다.
GPU, CPU,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다양한 컴퓨팅 자원이 하나의 탈중앙화 네트워크에 연결되고, 실제 사용자가 이 자원을 직접 선택해 활용할 수 있는 현실 기반 분산 클라우드 인프라라는 설명이다.
특히, 조 대표는 “기존의 중앙집중형 클라우드는 데이터가 한곳에 몰려 있어 비효율적이고, 실질적으로 ‘탈중앙화’를 표방하는 프로젝트들도 다수의 노드를 특정 위치에 집약해 설치해 놓는 식의 한계가 있다”며, “실질적인 분산형 네트워크 구현을 위해 나노 디핀 센터를 전 세계에 퍼뜨리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DePIN 산업의 구조적 문제도 정면으로 지적했다.
조 대표는 “우리가 실제로 조사해 본 결과, 전체 장비 중 25%만이 안정적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관리와 유지가 부족한 장비는 결국 쓸 수 없는 쓰레기와 다름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러한 현실을 해결하기 위해 디핀 자산의 수탁·대여·회수·분배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디핀풀(DPin Pool)’을 런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조 대표는 NDP(Nano DePIN Protocol)를 통해 AI와 디핀을 잇는 새로운 인프라 모델을 제시했다.
그는 “NDP는 사용자가 보유한 물리 자원(CPU, GPU, 스토리지 등)을 네트워크에 온보딩하면, 스코어링 시스템을 통해 가격이 책정되고, 글로벌 사용자들이 이를 선택·결제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용 중 문제가 발생하면 24시간 내 복구를 요구하고, 실패 시 스테이킹된 토큰을 소각하는 등의 자율적 규율이 내장되어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NDP는 총 20억 개가 초기 발행되며, 이 중 40%는 디핀 제공자 보상, 15%는 DAO 거버넌스, 나머지는 팀·파트너·커뮤니티·유동성 풀 등으로 분배된다.
조 대표는 "AI 시대에 필요한 것은 거대 중앙 서버가 아니라, 현실 자원에 뿌리를 둔 유연하고 확장성 높은 블록체인 인프라"라고 말했다.
특히 현장에서 소개된 ‘나노 디핀 센터’는 이동식 데이터센터라는 개념으로 주목을 받았다.
조 대표는 “한 대의 박스만 있으면 전기와 장소만으로 하루 만에 데이터센터 구성이 가능하다”며, “이 장비 하나로 해외 기술 수출의 가능성도 충분하다. 아프리카든 어디든 보낼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실제로 방송국과 지식산업센터 등에 다수 설치 사례가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끝으로 조 대표는 “AI가 특정 데이터에만 의존하면 편향성 문제도 생기고, 클라우드 기반 AI는 너무 비싸서 일반 기업이나 개인이 사용하기 어렵다”며, “누구나 자원을 공유하고 보상받는 디핀 생태계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NDP는 이미 ICO를 진행 중이며, 모바일 버전 에이전트 출시와 함께 위치·센서·네트워크 데이터까지 수용하는 확장형 프로토콜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IXO 2025는 국내 대표 블록체인 전문지 토큰포스트와 코인리더스가 공동 주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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