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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주택담보대출 자산 인정…“제도권 진입의 결정적 순간”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6/26 [08:30]

비트코인, 주택담보대출 자산 인정…“제도권 진입의 결정적 순간”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6/26 [08:30]
비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6월 2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미국 연방주택금융청(FHFA)이 주택금융기관 패니메이(Fannie Mae)와 프레디맥(Freddie Mac)에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를 주택담보대출 심사 시 자산으로 인정하는 제도 도입을 지시했다. 이는 비트코인의 제도권 편입에 있어 중대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이번 조치에 따라 암호화폐를 달러로 전환하지 않고도 대출 신청자의 자산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 단, 해당 암호화폐는 코인베이스(Coinbase), 크라켄(Kraken) 등 미국 규제를 받는 중앙화 거래소에 보관돼야 하며, 신청자는 명확한 소유권과 저장 증빙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공동 창업자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는 이를 “비트코인의 제도적 채택에서 결정적인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비트와이즈(Bitwise) CEO 헌터 호슬리(Hunter Horsley) 역시 “비트코인은 이제 모기지 심사에 활용 가능한 완벽한 담보”라고 강조했다.

 

이번 제도는 자금세탁방지(AML), 고객확인(KYC) 등 미국 내 법률 요건을 충족하는 암호화폐에 한정되며, 변동성 등 리스크 관리 방안도 포함돼야 한다.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은 해당 제도 도입안을 마련해 FHFA의 최종 승인을 받아야 한다.

 

FHFA 국장 빌 펄트(Bill Pulte)는 “이번 조치는 미국을 세계 최고의 암호화폐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2020년부터 비트코인의 제도권 채택 가능성을 일찍이 주장해온 인물이다.

 

이번 결정은 미국 정부 차원의 첫 제도적 암호화폐 인정 사례 중 하나로, 기관 투자와 실물 금융 활용의 연결 고리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를 가진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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