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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더 CEO "연내 비트코인 채굴 기업 1위로 도약할 것"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06/26 [09:29]

테더 CEO "연내 비트코인 채굴 기업 1위로 도약할 것"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06/26 [09:29]
비트코인(BTC) 채굴

▲ 비트코인(BTC) 채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Tether)가 비트코인(Bitcoin, BTC) 채굴 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올해 안에 최대 채굴 기업으로 부상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통해 보유 중인 디지털 자산의 안정성과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보안을 동시에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테더 CEO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는 6월 2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블록과의 인터뷰에서, 자사가 인공지능, 데이터 센터, 통신, 비트코인 채굴 산업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 중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채굴은 특히 전략적 차원에서 중시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비트코인 생태계 보호에도 기여하고자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아르도이노는 “1만 달러가 있다면 직접 비트코인을 사는 것이 수익률 면에선 유리하다”면서도 “테더처럼 이미 수십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익스포저를 가진 기업이라면, 네트워크의 보안에 직접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실적으로 “올해 말까지 테더가 최대 비트코인 채굴 기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테더는 약 100억 달러를 비트코인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채굴 인프라 확충에도 적극적으로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라틴아메리카 지역에서는 엘살바도르, 우루과이, 파라과이 등 15곳 이상의 채굴 시설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으며, 현지 정부와의 유대도 강화되고 있다.

 

다만, 테더는 아직 전체 해시레이트 대비 자사의 점유율을 공개하지 않고 있어, 경쟁 업체와의 정확한 비교는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비트코인 총 해시레이트는 약 810 EH/s이며,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Marathon Digital Holdings), 라이엇 플랫폼스(Riot Platforms), 클린스파크(CleanSpark) 등 주요 채굴 기업들이 약 30%를 점유하고 있다.

 

업계는 테더의 채굴 진출이 단순한 수익 창출을 넘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로서 네트워크 보안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려는 움직임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테더는 암호화폐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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