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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포춘500·중소기업까지...미국 기업 60%, 암호화폐에 베팅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06/26 [10:53]

월가·포춘500·중소기업까지...미국 기업 60%, 암호화폐에 베팅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06/26 [10:53]
비트코인(BTC)/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챗gpt 생성 이미지


전통 금융의 벽을 넘는 암호화폐의 확산 속도가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 기업과 기관, 중소기업까지 모두가 블록체인 기반 기술에 손을 뻗는 가운데, 암호화폐가 단순한 자산을 넘어 비즈니스 인프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암호화폐 유튜브 채널 코인뷰로(Coin Bureau)는 6월 25일(현지시간) 업로드한 영상을 통해, 코인베이스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분석하며 미국 내 온체인 채택 흐름이 산업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포춘 500대 기업 중 60%가 온체인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기업당 평균 온체인 프로젝트 수는 6개에서 10개로 늘어났다. 가장 활발한 분야는 결제 및 정산, 공급망, 인프라 구축이며, 특히 크로스보더 결제는 전년 대비 31% 성장했다.

 

중소기업에서도 채택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중소기업의 34%가 이미 암호화폐를 사용 중이며, 46%는 향후 3년 내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주요 활용 목적은 수수료 절감과 결제 속도 향상이다. 이와 같은 수요는 스테이블코인 채택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하는 중소기업은 2024년 8%에서 올해 18%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스테이블코인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2025년 4월 기준 총 공급량은 2,470억 달러로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 이 중 서클(Circle)의 USDC는 시가총액 62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서클과 테더(Tether)가 보유한 미국 국채는 독일보다 많아졌다. 스테이블코인은 국경 간 송금, 결제 수수료 절감, 급여 지급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기업들에게 실질적 대안을 제공하고 있다.

 

현실자산 토큰화(RWA) 추세도 빠른 속도로 중이다. 2020년 4월 이후 2025년 4월까지 RWA 시장은 245배 성장했으며, 주요 분야는 민간신용과 토큰화 국채다. 특히 토큰화된 인보이스와 계정채권은 중소기업의 자금 흐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동성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민간신용 토큰화는 2025년 4월 기준 120억 달러 규모에 도달했다.

 

기관투자자 유입도 가속화되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상장 첫 해에만 500억 달러 유입되며 역대 ETF 중 최고 기록을 세웠다. 2025년 1월 조사에서 86%의 기관이 암호화폐를 보유 중이거나 보유 계획이 있다고 답했으며, 59%는 전체 자산의 5% 이상을 암호화폐 관련 상품에 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더리움(Ethereum, ETH), 솔라나(Solana, SOL) 등 스마트컨트랙트 기반 자산도 기관 대상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규제 불확실성이 가장 큰 장애물이다. 포춘 500 임원의 90%는 명확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중소기업의 72%도 보다 명확한 시장 구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스테이블코인 규제법 지니어스(GENIUS)에 대한 조속한 서명을 예고했으며, 이후 미국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CLARITY)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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