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일가가 주도하는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프로젝트 ‘월드리버티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 WLF)’이 자체 토큰 WLFI의 거래 가능성을 시사하며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기존에는 지갑 내 보관만 가능했던 WLFI를 향후 전송·거래 가능한 형태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이다.
6월 2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WLF는 WLFI 토큰의 ‘전송 가능성(transferability)’ 도입을 예고했다. 현재 WLFI는 거래소 상장 없이 WLF 생태계 내 거버넌스 용도로만 활용되고 있어 유동성이 전혀 없는 상태다. 하지만 이번 발표로 토큰 보유자들이 개인 간(P2P) 전송, 거래, 혹은 향후 상장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조치는 그간 투자자들 사이에서 제기됐던 불만을 일정 부분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WLFI는 지금까지 두 차례 펀딩 라운드를 통해 총 250억 개 이상이 판매됐고, 이를 통해 약 5억 5,000만 달러가 모집됐다. 해당 자금의 상당 부분은 정치권 및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로 확보된 것으로 전해진다.
WLF가 실제로 전송을 허용할 경우, WLFI의 시장 가격 형성과 거래소 상장 가능성이 급격히 현실화될 수 있다. 이는 기존의 폐쇄적인 구조에서 벗어나 보다 개방적이고 유동성 있는 구조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점에서 토큰 활용도에 큰 전환점을 가져올 전망이다.
다만 정치적으로 민감한 인물들과 관련된 프로젝트인 만큼, 규제 리스크도 만만치 않다. 특히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일가와 연관된 토큰이라는 점에서, 향후 거래소 상장이나 유통 과정에서 당국의 조사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현재까지 WLF는 정확한 일정이나 기술적 구현 방안은 밝히지 않았다. WLFI는 여전히 거버넌스 전용 토큰으로서 거래 기능은 없는 상태이며, 시장에 실질적으로 풀리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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