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2026년까지 44만 4,000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는 학술 논문 기반 가격 모델이 주목받고 있다. 공급 감소와 기관 수요 폭증이 맞물릴 경우, 이 시나리오는 단순한 낙관론을 넘어 실현 가능한 중장기 목표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겸 유튜버 라크 데이비스(Lark Davis)는 6월 25일(현지시간) 업로드한 영상에서 비트코인 가격 예측을 주제로 한 학술 논문 ‘비트코인 가격 예측을 위한 수요·공급 모델’을 소개했다. 해당 논문은 머레이 러드(Murray Rudd)와 데니스 포터(Dennis Porter)가 공동 집필했으며, 단기 차트나 기술적 패턴이 아닌 구조적 수요와 공급 요인에 초점을 맞췄다.
논문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실질 유동 공급량은 총 발행량 2,100만 개의 절반 이하로 추정된다. 장기 보유자와 분실 코인 증가로 인해 거래 가능한 물량이 계속 줄어드는 반면, ETF·기업·정부 주도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 모델은 특히 2024년 4월 반감기 이후 수요·공급 불균형이 본격화된 시점을 기준으로 가격 궤적을 시뮬레이션했다.
가장 공격적인 시나리오에서는 2026년 중반 44만 4,000달러, 2027년 100만 달러, 2030년대 초에는 500만 달러까지의 상승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자사 모델에서 2045년까지 1,300만 달러라는 초고가 전망치를 내놓았으며, 캐시 우드(Cathie Wood)의 아크인베스트 역시 최대 380만 달러까지를 목표가로 제시한 바 있다.
데이비스는 이러한 전망에 대해 "과도하게 낙관적으로 보일 수 있으나, 공급이 고정되고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구조라면 가격은 본질적으로 폭발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 브라질, 부탄 등 국가 차원의 전략 비축이 현실화되며 기관 수요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 모델은 현실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그는 수요가 실제로 일정한 수학적 곡선처럼 움직이진 않으며, 금리·유동성·거시경제 불확실성 등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하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볼 때, 법정통화 약화와 세대 간 부의 이동 흐름이 맞물리며 비트코인의 백만 달러 시대는 결국 ‘가능성’이 아닌 ‘시간 문제’라는 것이 그의 핵심 요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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