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XRP, 리플) 네트워크 활동이 최근 20일 중 최저치를 기록하며 투자자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아직 공포에 휩싸일 단계는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온체인 거래량과 계정 간 결제 수치가 급감하면서 XRP의 활용성과 수요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6월 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XRP 레저 기반 일일 결제 건수는 50만5,482건, 전체 거래 건수는 77만8,650건으로 각각 최근 20일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XRP가 통상적으로 하루 100만~200만 건의 거래를 처리하는 네트워크임을 감안할 때 상당한 하락세다.
이 같은 감소는 XRP의 핵심 정체성인 ‘결제 특화 토큰’으로서의 유틸리티가 일시적으로 약화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네트워크 이용이 줄어들면 자연스럽게 자산에 대한 실질 수요도 줄어들 수밖에 없으며, 가격 약세와 맞물려 XRP의 장기적 가치에 대한 신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기술적 분석에서도 부진한 흐름이 감지된다. XRP는 2.18~2.22달러의 주요 저항선 위로 명확히 돌파하지 못하고 있으며, 26일·50일·100일·200일 지수이동평균선(EMA)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 RSI(상대강도지수)도 정체돼 있으며, 거래량 역시 미미한 수준이다.
그럼에도 당장 공포에 휩싸일 필요는 없다는 의견도 있다. 최근 몇 주간의 높은 네트워크 사용 이후 나타난 일시적 ‘냉각기’일 수 있으며, 전반적인 알트코인 시장의 저변동성과 방향성 부재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다만 향후 며칠 안에 온체인 수요가 회복되지 않는다면, XRP는 현재 가격대를 방어하기 어려워질 수 있으며, 3달러 돌파를 목표로 한 강세 시나리오 역시 무산될 가능성이 있다. XRP의 사용성과 네트워크 건강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장기적 가치에 대한 회의론이 재부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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