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사상 최고가인 11만 1,814달러 대비 5% 이내에서 거래되고 있음에도 과열 신호는 포착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시장은 냉각 구간에 머물고 있어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6월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분석가 크립토 댄(Crypto Dan)은 비트코인의 버블 차트를 인용해 현재 시장이 과열 구간이 아닌 '냉각기'에 해당한다고 진단했다. 이 차트는 거래소 거래량의 크기와 변화율을 시각화해 시장이 중립, 과열, 냉각 상태 중 어느 국면에 있는지를 나타낸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2025년 4월 저점인 7만 4,508달러에서 현재까지 20% 이상 상승했지만, 거래량 흐름은 급격히 증가하지 않았다. 이는 투기적 상승이 아닌 안정적인 추세 상승일 가능성을 시사하며, 향후 금리 인하나 규제 완화 같은 거시 환경이 우호적으로 작용할 경우 사상 최고가 돌파가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기술적 측면에서도 강세 신호는 감지되고 있다. 유명 암호화폐 분석가 타이탄 오브 크립토(Titan of Crypto)는 비트코인이 월간 차트에서 강세 반전 패턴인 역 헤드앤숄더를 형성 중이라며, 넥라인 돌파 시 목표가는 12만 5,000달러라고 제시했다.
역 헤드앤숄더는 하락 추세에서 상승 반전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패턴으로, 두 개의 고점보다 낮은 저점을 사이에 두고 형성되며, 저항선을 돌파할 경우 급등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다만 일부 온체인 데이터는 매수세 약화를 경고하고 있다. 2025년 5월 이후 비트코인의 수요 지표는 점진적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실현 가치 대비 시장 가치(MVRV) 지표도 상승 피로감을 나타내는 완만한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은 10만 7,175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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