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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보유자, 비트코인 80만 개 폭풍 매수...시장 판도 뒤집나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6/28 [06:30]

장기 보유자, 비트코인 80만 개 폭풍 매수...시장 판도 뒤집나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6/28 [06:30]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비트코인(Bitcoin, BTC) 장기 보유자들이 지난 30일 동안 무려 80만 개에 달하는 비트코인을 추가로 축적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비트코인 역사상 단 6차례만 발생했던 75만 개 이상 순증과 비교해도 이례적인 규모다.

 

6월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온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최근 블로그를 통해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LTH)의 30일 순공급 변화가 80만 개를 넘었다고 밝혔다. 이는 최소 6개월 이상 보유한 코인만을 집계한 수치로, ‘매도하지 않는’ 투자 성향이 극대화됐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특히 2021년 7월과 2024년 9월에도 유사한 공급 증가가 발생했으며, 두 경우 모두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전조 신호였다는 점에서 이번 추세도 강력한 상승 가능성을 내포한다는 분석이다. 보고서 작성자 다크포스트(Darkfost)는 “이번 신호는 전략에 반드시 반영해야 할 만큼 강력하다”고 밝혔다.

 

주목할 점은 이번에 새롭게 LTH 카테고리에 편입된 비트코인들의 매수 단가가 9만 5,000달러에서 10만 7,000달러 사이에 형성돼 있다는 것이다. 이는 해당 가격 구간이 중장기 지지선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반면, 단기 보유자(STH)들의 평균 매입 단가는 10만 달러 미만에 머물고 있어, 이들이 보유한 비트코인이 매도 압력으로 전환될 경우 단기 조정이 불가피할 수 있다. 이번 주 비트코인이 9만 8,000달러까지 조정받은 것도 이 같은 단기 투자자들의 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는 “비트코인이 9만 3,000~9만 8,000달러 구간에서 지지를 유지하는 한 상승장 구조는 유지될 것”이라며, “하지만 해당 구간이 붕괴되면 손절 매물이 쏟아져 추가 하락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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