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바이비트(Bybit)와 블록숄스(Block Scholes)가 공동 발표한 최신 보고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가 미국 암호화폐 정책을 빠르게 재편하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수용에 중대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친(親) 암호화폐 인사들을 주요 규제 기관에 임명하고, 업계 전반의 불확실성을 키우던 핵심 소송들을 종결했으며, 스테이킹 규정을 명확히 하고 ETF 승인에도 우호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러한 조치들은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 확대와 국제적 정책 확산에 촉매제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주목받는 핵심 입법은 스테이블코인 규제법 ‘지니어스(GENIUS) 법안’이다. 이 법은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감독에 대한 포괄적 규제 프레임워크를 제시하며,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을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미 재무부는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이 향후 2조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M2(미국 광의통화) 성장 속도를 앞지르고 있다.
또한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이 발의한 ‘비트코인 법안(BITCOIN Act)’은 미국 재무부가 향후 5년간 100만 개의 비트코인을 전략 비축 자산으로 매입하도록 권고한다. 루미스 의원은 “해당 자산을 20년간 보유할 경우 미국의 국가 부채 절반을 감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시세 기준 하루 약 5,700만 달러 규모의 매입이 필요하며, 이는 모든 상장기업의 비트코인 보유량을 뛰어넘는 규모다.
이러한 연방 차원의 움직임은 주정부까지 확산되고 있다. 뉴햄프셔는 2025년 5월 공공자금의 최대 5%를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애리조나는 방치된 디지털 자산을 기반으로 한 비트코인 준비금 제도를 도입했다.
미국의 정책 선도는 해외에서도 모방 움직임을 촉진하고 있다. 한국은 친암호화폐 성향의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후 ‘디지털자산 기본법’을 통과시켰고, 파키스탄은 2,000MW 규모의 채굴 계획을 포함한 국가 비트코인 준비금 프로젝트를 출범시켰다. 유럽연합의 MiCA, 영국의 규제 개편, 중동 지역의 디지털 자산 정책 등도 이러한 흐름에 호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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