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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최저...비트코인 거래소 잔고 급감, 랠리 촉매제 될까?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06/30 [07:19]

6년 만에 최저...비트코인 거래소 잔고 급감, 랠리 촉매제 될까?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06/30 [07:19]
달러(USD), 비트코인(BTC)

▲ 달러(USD), 비트코인(BTC)

 

비트코인(Bitcoin, BTC)의 거래소 보유량이 6년 만에 처음으로 290만 개 아래로 떨어지며 공급 쇼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주요 기관 투자자들의 장기 보유 증가와 ETF 수요 확대가 시장에 강력한 상승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6월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온체인 데이터 플랫폼 글래스노드(Glassnode)는 비트코인의 거래소 잔고가 최근 290만 개 이하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중순 305만 개에서 약 15만 개가 빠져나간 수치로, 2019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비트코인은 이후 수년간 233% 상승한 바 있다.

 

거래소 비트코인 잔고 감소는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이 장기 보유 의지를 나타내며 자산을 콜드월렛으로 이동시키는 신호로 해석된다. 반면, 거래소 잔고가 증가할 경우 매도 압력 확대 가능성을 시사한다. 투자자 사이에서는 공급 부족으로 인한 가격 급등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번 잔고 감소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비트코인을 대량 매수한 기업들의 행보다. 6월 셋째 주에는 신규 기업들이 총 5,898개의 비트코인을 확보했으며, 4월부터 7월 사이 전체 기업 보유량은 10만 개 이상 증가했다.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의 스트래티지를 시작으로 프로캡 파이낸셜(ProCap Financial), 게임스톱(GameStop) 등이 뒤를 잇고 있다.

 

또 다른 배경에는 비트코인 현물 ETF 수요 급증이 있다. S&P 글로벌은 ETF에 대한 시장 반응이 "압도적"이라고 평가했으며, 현재 약 80만 개의 비트코인이 ETF 신탁 지갑에 보관되고 있다. 이 역시 거래소 잔고 감소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요소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여전히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놓고 있다. 로버트 기요사키(Robert Kiyosaki)는 거래소 공급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7월 중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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