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제도권 자본을 끌어들인 것처럼 이제는 알트코인 시장이 그 뒤를 잇고 있다. 2025년 상반기에만 수십 건의 알트코인 ETF 신청이 제출되며, 솔라나(Solana), 엑스알피(XRP), 도지코인(Dogecoin) 등 주요 암호화폐가 제도권 진입을 앞두고 있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겸 유튜버 라크 데이비스(Lark Davis)는 6월 29일(현지시간) 업로드한 영상에서 알트코인 ETF가 향후 12개월간 시장을 뒤흔들 주요 내러티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기관투자자들은 지갑, 개인 키 없이도 규제된 방식으로 알트코인에 접근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솔라나는 9개의 현물 ETF(spot ETF) 신청이 접수돼 가장 강력한 후보로 부상했다. 피델리티(Fidelity), 그레이스케일(Grayscale), 인베스코(Invesco), 비트와이즈(Bitwise) 등 주요 자산운용사들이 참여해 제도권 신뢰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 ETF에 유입된 총 500억 달러 수준의 자금 흐름이 알트코인 시장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자극하고 있다.
그 외에도 XRP는 7개의 현물 ETF와 5개의 선물 ETF(futures ETF) 신청이 진행 중이다. 도지코인은 3건, 라이트코인(Litecoin)은 3건, 카르다노(Cardano), 아발란체(Avalanche), 앱토스(Aptos), 수이(Sui), BNB, HBAR 등 다수의 주요 코인이 이름을 올렸다. ETF가 승인될 경우 해당 코인들은 브로커를 통한 간편 거래가 가능해져 기관투자자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된다.
이 같은 흐름은 단순한 마케팅이 아닌 실제 자금 유입으로 이어질 수 있다. 데이비스는 “기관들은 규제된 상품을 선호하며, ETF는 그들에게 가장 이상적인 선택지”라며 “이로 인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신규 자금이 알트코인 시장으로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암호화폐 시장이 서서히 제도권으로 통합되고 있는 가운데, ETF는 투자자들에게 실물 보유의 복잡함 없이도 시장 참여를 가능하게 해주는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이제 투자자들은 코인 자체뿐 아니라 관련 금융 상품에 대한 흐름도 주목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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