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암호화폐 보유 경쟁이 다시 뜨겁다. 비트코인을 시작으로 이더리움(Ethereum, ETH)과 솔라나(Solana, SOL), 엑스알피(XRP)까지 상장사들이 자체 자산으로 암호화폐를 편입하며 새로운 투자 흐름이 본격화되고 있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겸 유튜버 라크 데이비스(Lark Davis)는 6월 29일(현지시간) 업로드한 영상에서 트레저리 기업들의 암호화폐 매입이 급증하고 있다며, 이 흐름이 비트코인 외 주요 알트코인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2020년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을 재무자산으로 편입했을 때는 무모하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지금은 수많은 기업이 이 전략을 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스닥 상장사 샤플링 게이밍(Sharplink Gaming)은 최근 이더리움 보유량을 18만 8,478개로 확대했으며, 연간 약 1,500만 달러에 달하는 스테이킹 수익을 올리고 있다. 솔라나를 재무자산으로 보유한 글로벌 인베스트먼츠(Global Investments)와 디파이 테크놀로지스(DeFi Technologies)도 각각 3만 개, 6만 9,000개의 SOL을 보유 중이다. 또 다른 나스닥 상장사인 유펙시(Upexi)는 무려 67만 9,677개의 솔라나를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다.
XRP에 대한 트레저리 수요도 커지고 있다. 트라이던트 디지털 테크놀로지 홀딩스(Trident Digital Technology Holdings)는 XRP를 매입하기 위해 5억 달러의 자금 조달 계획을 세웠고, 위버스 인터내셔널(Weebus International)은 3억 달러 규모의 XRP 리저브를 준비 중이다. 그 외에도 비보파워(Vivo Power)는 1억 달러, 워크스포트(Worksport), 하이퍼스케일 데이터(Hyperscale Data), 웰로지스틱스(Well Logistics Health) 등 다양한 기업들이 XRP와 알트코인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하이프(Hype), 비트텐서(BitTensor) 등 고위험 알트코인으로도 확장되고 있다. 라이언 그룹(Lion Group)은 하이프 코인을 중심으로 한 6억 달러 규모의 트레저리를 조성했고, 이노비아(Inovia)는 5,000만 달러를 추가로 투자하며 보유량을 늘리고 있다.
데이비스는 “이런 트레저리 기업의 암호화폐 매수는 상승장에서는 가격 상승을 가속화하지만, 하락장에서는 큰 낙폭을 유발할 수 있다”며 “주식투자 관점에서 이 기업들의 주가가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그만큼 리스크도 크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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