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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래티지 CEO 주식 기부...비트코인 투자 전략 불신 ↑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6/30 [18:10]

스트래티지 CEO 주식 기부...비트코인 투자 전략 불신 ↑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6/30 [18:10]
스트래티지

▲ 스트래티지 

 

스트래티지(Strategy)의 대표이사 퐁 레(Phong Le)가 최근 석 달간 자사 주식 8,400주를 외부에 양도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내부자 매도 의혹과 함께 비트코인(Bitcoin, BTC) 투자 전략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다.

 

6월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XRP 헬스케어 대표 에드워드 파리나(Edward Farina)는 퐁 레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Form 4 문서를 인용해, 해당 주식이 ‘기부’ 형태(G)로 양도되었음을 지적하며 "수백만 달러 규모의 실제 매도가 동반된 이상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레는 이 기간 중 총 300만 달러 이상의 MSTR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MSTR 주가는 최근 1년간 200% 가까이 상승했으나, 현재 383달러 선에서 횡보 중이며 400달러 돌파에 실패하고 있다. 이 가운데 퐁 레가 8,400주를 기부 형식으로 제로 가치에 양도한 점이 투자자들의 의심을 키우고 있다. 그는 여전히 1만 6,000주 이상의 보통주와 1만 500주의 우선주를 보유 중이다.

 

이와 별개로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관련 행보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아캄 인텔리전스(Arkham Intelligence)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약 7억 9,60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7,383개를 신규 지갑 세 곳으로 이체했으며, 이는 강화된 수탁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스트래티지는 전통적으로 '매수 후 보유' 전략을 고수해 왔으며, 지난 2022년 12월 22일 단 한 차례 704개의 비트코인을 1,181만 달러에 매도한 뒤, 이틀 후 810개를 1,364만 달러에 재매입한 이력이 있다. 창립자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는 최근에도 지속적인 비트코인 매수를 예고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스트래티지의 내부 운영과 대외 신뢰도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비트코인 시장에도 단기적으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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