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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미국 은행 인가 신청...스테이블코인 판도 바꿀 한 수?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07/03 [12:02]

리플, 미국 은행 인가 신청...스테이블코인 판도 바꿀 한 수?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07/03 [12:02]
리플 스테이블코인 RLUSD/출처: X

▲ 리플 스테이블코인 RLUSD/출처: X

 

리플(Ripple)이 미국 연방 은행 인가를 추진하며 본격적인 전통 금융 편입에 나섰다. 자회사로 스테이블코인 ‘RLUSD’를 발행하고 있는 리플은 은행 면허 취득을 통해 규제 신뢰를 높이고, 연방준비제도와 직접 연결되는 마스터 계좌까지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7월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리플 최고경영자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는 미국 통화감독청(OCC)에 국가 은행 인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오랫동안 규정 준수를 중시해온 리플의 철학에 따라 OCC로부터 국가 은행 면허를 신청했다"고 전했다.

 

갈링하우스는 특히 RLUSD의 신뢰성과 규제 투명성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RLUSD는 이미 뉴욕금융서비스국(NYDFS)의 규제를 받고 있으며, 이번 은행 면허 취득이 현실화될 경우 연방 차원의 규제 틀까지 갖추게 된다. 그는 이를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새로운 신뢰의 기준”이라고 표현했다.

 

리플의 이 같은 행보는 앞서 스테이블코인 ‘USD코인(USD Coin, USDC)’을 발행하는 서클(Circle)이 OCC에 은행 인가 신청을 한 지 이틀 만의 일이다. 서클 공동창업자 제레미 알레어(Jeremy Allaire)는 당시 “미국 내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규제에 선제적으로 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한 바 있다. 두 회사의 움직임은 최근 미국 상원이 통과시킨 스테이블코인 규제법 지니어스(GENIUS)와도 맞물려 있다.

 

이와 함께 리플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마스터 계좌도 신청한 상태다. 마스터 계좌는 연방은행과 직접 연결되는 계좌로, 승인될 경우 리플은 RLUSD의 준비금을 연준에 직접 예치할 수 있게 된다. 갈링하우스는 “이는 RLUSD의 신뢰성을 구조적으로 한층 강화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밝혔다. 해당 신청은 리플이 지난 2024년 2월 인수한 암호화폐 커스터디 기업 스탠다드 커스터디(Standard Custody)를 통해 이뤄졌다.

 

한편, 이번 발표 이후 리플의 네트워크 토큰인 엑스알피(XRP)는 하루 새 3.2% 상승하며 2.24달러에 도달했다. 갈링하우스의 발표가 있던 수요일 밤에는 한때 2.27달러까지 치솟은 뒤 소폭 하락한 상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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