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관세 압박과 제도권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12만 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주요 ETF 자금 유입, 스트래티지의 매수 시그널, 기업 보유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상승세를 견인하는 모양새다.
7월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1비트코인당 11만 9,292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전일 대비 3% 가까운 상승을 나타냈으며, 주간 기준 9.65%, 월간 기준 13.28%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거래량은 다소 감소했지만, 가격은 하락 없이 고점을 유지하며 강한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급등에는 스트래티지(Strategy)의 비트코인 추가 매입 기대감이 불을 지폈다.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는 자사의 누적 매수 차트를 공유하며 또 한 번의 대규모 매수 가능성을 시사했고, 이는 시장에 즉각적인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특히 스트래티지의 12주간 매집 행보가 일시 중단된 이후였기에, 매수 재개 신호는 더욱 강하게 작용했다.
기업 트레저리 수요도 비트코인의 랠리에 한몫했다. 최근 일주일간 기업 단위의 비트코인 축적이 눈에 띄게 증가했으며,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이에 따른 거시경제 불확실성은 안전자산으로서의 비트코인 매력을 더욱 부각시키는 요인이 됐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이더리움(Ethereum, ETH)은 3,000달러를 회복했으며, 카르다노(Cardano, ADA)와 엑스알피(XRP)도 24시간 기준 6%의 동반 상승을 기록했다. 전반적인 시장이 비트코인의 주도 아래 강세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ETF와 트레저리 수요 중심의 순환 구조가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주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가 주관하는 '크립토 위크(Crypto Week)' 일정도 투자 심리를 자극하는 변수로 꼽힌다. 스테이블코인 규제법 지니어스(GENIUS), 미국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CLARITY),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감시 금지 법안 등이 논의될 예정으로, 업계는 입법 성과에 기대감을 걸고 있다. 여기에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경제지표 발표와 금리 인하 전망까지 겹치며 비트코인의 상승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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