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미니(Gemini)가 미국 나스닥 상장을 공식화하며 암호화폐 산업의 새로운 분수령을 맞이하고 있다. 그러나 상장 기대감과 달리 제미니의 재무 구조는 적자 확대와 유동성 악화로 불안 요소를 안고 있다.
8월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카메론 윙클보스와 타일러 윙클보스가 설립한 제미니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제출하고 나스닥 글로벌 셀렉트 마켓에 클래스A 보통주를 ‘GEMI’ 티커로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미니는 2014년 설립 이후 규제된 암호화폐 거래소와 수탁 서비스를 제공하며,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제미니달러(Gemini Dollar, GUSD)와 암호화폐 보상형 신용카드 등 다양한 블록체인 상품을 운영해왔다. 이번 IPO는 제미니 주식이 처음으로 공개 시장에서 거래되는 사례로,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시티그룹 등 주요 은행이 주관사로 참여한다.
상장 후 제미니는 듀얼 클래스 구조를 유지한다. 클래스A 주식은 1주당 1표, 클래스B 주식은 1주당 10표의 의결권을 가지며, 윙클보스 형제가 모든 클래스B 주식을 보유해 경영권을 확고히 유지하게 된다. 이는 나스닥 규정상 ‘지배기업(Controlled Company)’ 지위를 갖게 한다.
그러나 재무 상황은 도전적이다. 제미니는 2024년 1억 4,220만달러 매출을 올렸지만 순손실은 1억 5,850만달러에 달했다. 2025년 상반기에는 매출 6,790만달러에 손실 2억 8,250만달러로 적자가 더 확대됐다. 현금 보유액 역시 2024년 말 3억 4,150만달러에서 2025년 중반 1억 6,190만달러로 급감했다.
제미니의 IPO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의 친(親)암호화폐 기조 속에서 이뤄지고 있다. 최근 서클(Circle)이 11억달러 규모의 IPO를 성공시키며 첫날 공모가 대비 167% 급등했고, 불리시(Bullish) 역시 상장 첫날 83.8% 급등으로 100억달러 이상의 시가총액을 기록하는 등 미국 증시에 암호화폐 기업 상장 열기가 확산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