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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발 WLFI, 보안 위기 넘기고 주류 채택 이끌까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9/02 [22:30]

트럼프발 WLFI, 보안 위기 넘기고 주류 채택 이끌까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9/02 [22:30]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I)/출처: X

▲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I)/출처: X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후원하는 월드리버티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 WLFI) 토큰이 이더리움(Ethereum, ETH)의 최신 업그레이드인 EIP-7702와 연계된 보안 취약점으로 투자자 불안을 키우고 있다.

 

9월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에 따르면, WLFI는 출시 직후 135% 급등하며 화제를 모았지만, 이더리움의 펙트라(Pectra) 업그레이드로 도입된 EIP-7702 기능을 악용한 피싱 공격이 확산되며 보안 리스크에 직면했다. 슬로우미스트(SlowMist) 창업자 위 시안은 “개인 키 유출을 전제로 한 악성 위임 계약이 WLFI 보유자의 자산을 탈취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EIP-7702는 일반 지갑을 일시적으로 스마트 계약 지갑으로 전환해 일괄 거래와 위임 실행을 지원하는 기능이지만, 해커들이 이를 악용해 피해자의 지갑에 악성 코드를 심고 자금을 탈취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실제로 지난 8월 31일에는 한 사용자가 ETH를 전송한 직후 WLFI 토큰을 모두 도난당한 사례가 보고됐다.

 

커뮤니티 내에서도 유사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2024년 10월 한 초기 WLFI 지지자는 메타마스크 지갑이 해킹돼 대부분의 자산을 잃었으며, 사기성 복구 서비스를 시도하다 추가 손실까지 입었다. 분석업체 버블맵스(Bubblemaps)는 정식 프로젝트를 모방한 ‘번들 클론’ 계약이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투자자들이 잘못 상호작용할 경우 자산을 영구적으로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WLFI 팀은 사기성 DM 지원은 제공하지 않는다며, 공식 이메일 채널을 통한 문의만 안내하고 있다. 그러나 불안정한 보안 환경에도 불구하고 거래 열기는 식지 않았다. 파생상품 거래량은 1,200억 달러를 돌파했고,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미결제약정(Open Interest)도 꾸준히 증가 중이다.

 

특히 WLFI는 최근 15억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트레저리 전략을 운영하는 알트5시그마(Alt5 Sigma)와의 파트너십을 발표해 시장의 관심을 더욱 끌었다. 하지만 정치와 암호화폐의 교차 지점에 선 WLFI가 실질적 채택을 이끌 수 있을지, 아니면 단순한 투기적 열풍에 그칠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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