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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LFI, 저스틴 선 지갑 동결로 폭락...탈중앙화는 어디로 갔나?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09/05 [15:28]

WLFI, 저스틴 선 지갑 동결로 폭락...탈중앙화는 어디로 갔나?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09/05 [15:28]
WLFI/챗GPT 생성 이미지

▲ WLFI/챗GPT 생성 이미지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의 WLFI 토큰이 저스틴 선(Justin Sun)의 지갑을 블랙리스트에 올리고 수십억 개의 토큰을 동결하면서 한때 0.16달러까지 폭락해 시장을 충격에 빠뜨렸다.

 

9월 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WLFI는 출시 직후 높은 기대와 거래량 속에 상장됐지만, 개발팀이 저스틴 선의 지갑을 동결하면서 커뮤니티 내 분열과 중앙화 논란이 불거졌다. 선은 약 3억 달러를 투자해 30억 개의 WLFI를 확보했으나, 이 가운데 5억 4,000만 개와 24억 개가 각각 언락·락업 상태에서 동결됐다.

 

이 조치는 선 또는 그가 영향력을 행사한 거래소가 토큰을 이동해 가격을 억제하려 했다는 의혹 속에 내려졌다. 실제로 WLFI는 첫 거래 시간에 10억 달러 이상의 거래량을 기록했으나 가격은 0.40달러에서 0.20달러 아래로 급락했다. 블록체인 분석 결과 선의 지갑에서 최소 5,000만 개, 약 900만 달러 규모의 WLFI가 블랙리스트 지정 직전 이동된 것으로 확인됐다.

 

커뮤니티의 반응은 극명히 갈렸다. 일부는 개발팀이 고액 투자자와 연계된 시장 조작 시도를 차단했다는 점에서 정당한 조치라고 주장했지만, 다른 이들은 특정 계정을 동결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WLFI의 탈중앙화 가치에 대한 불신을 키운다고 반발했다. 특히 선이 연계된 플랫폼 HTX가 WLFI 예치에 연 20% 수익률을 제시한 사실이 알려지며 자금 유동성에 대한 우려도 확대됐다.

 

온체인 기록에 따르면 9월 초 현재 선은 여전히 5억 4,500만 개 이상의 WLFI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최근 시세 기준 1억 달러를 웃도는 가치다. 분석가들은 WLFI 공급량의 극히 일부만 공식적으로 언락됐음에도 실제 시장 유통량은 훨씬 많았다는 점에서 내부자와 대형 거래소의 영향력이 과도하게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WLFI의 데뷔는 화려한 기대와 달리 집중된 소유 구조와 거버넌스 한계, 대형 투자자의 시장 지배력이 어떤 위험을 초래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가 됐다. 이번 사태는 암호화폐 업계에서 투명성과 분산화 기준 마련 필요성을 다시 부각시키며 규제 기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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