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상화폐)의 인기가 다소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도 지난해 연말부터 등장한 가상화폐 채굴 악성코드인 크립토재킹(cryptojacking) 위협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안랩은 2018년 상반기 ‘주요 보안위협 톱5’를 발표했다. 안랩이 지적한 주요 위협으로 크립토재킹 공격 대상 확대, 랜섬웨어 공격 방식 고도화, 지능형 위협 공격 지속, 취약점 악용 공격 지속, 특수 이벤트 악용한 사이버 공격, 5가지를 꼽았다.
특히 암호화폐 도둑 채굴이라 할 수 있는 크립토재킹이 올 들어 지속적으로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크립토재킹에 감염된 PC는 가상화폐 채굴에 자원을 사용해 CPU점유율이 100%를 기록하는 특징을 보인다. 문제는 해킹 공격이 상대적으로 쉬운 데다 피해자들이 해킹 사실을 인지하지 못해 크립토재킹 공격 시도가 계속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이다.
안랩 관계자는 “올해 크립토재킹이 지속 증가했고 공격 대상도 확대됐다"면서, "운영체제나 웹브라우저의 종류에 상관 없이 보안에 취약한 웹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크립토 재킹에 감염될 수 있다”며 사용자의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정보보안 업체 파이어아이에 따르면 올 2분기 들어서 모바일 기기를 노린 크립토재킹 공격 건수는 두 배 넘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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